‘내가 해 봐서 아는데!’

‘30일’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며

by 파랑새

‘30일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어린 시절부터 최근의 일, 그리고 그날그날의 일들을 글감으로 가늠해보는 버릇이 생겨나고 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 버릇이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 아니기에 ‘생겨나고 있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나의 ‘열등감’이 어느 시기에 형성된 것인지 알고 싶어 과거를 훑어보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그 이야기들을 텍스트로 풀어낼 엄두는 내지 못했다. ‘30일 글쓰기’의 영향으로 지금은 그 기억들을 활자화시키기 위해 시기를 특정해 구체화시키고 구성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브런치는 물론 페북 등 SNS상에서 글쓰기 강연이나 글쓰기 모임 참가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일반인들의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이 정도일 줄이야. 최근에야 글쓰기 열풍을 새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에세이집 출간을 준비하는 한 직장인이 브런치에 올린 계획서를 본 적이 있다. 글을 쓰는 기간과 목차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아, 쉬운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잠시 좌절했더랬다. 그러나 나 자신에게 부담 주지 않기로 약속하고 30일 꼬박 거르지 않고 ‘30편’의 글을 쓰겠다는 목표 하나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쓸 때 몰입하는지, 어떤 글쓰기 방식이 나와 잘 맞는지.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조금씩 흥미로워지고 있다.


30일 후에 나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꼰대(?)가 되어 보고 싶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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