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할 물길이라면 언젠간 만날 테지요.
친구랑 싸웠어요.
서로 말 안 해요.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그 친구도 상처받았겠지만
이제는 상관없어요.
제 상처가 더 중요하니까요.
이 얘기를 한 이유는
도와달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냥 상처가 생겼다는 거예요.
그 친구랑 다시 친하게 도와달라는 뜻이 아니라고요.
그 친구와의 자리를 마련해주거나
그 친구와 함께 하는 자리가 불편할까 봐 애써 자리를 파하지 말아주세요.
더 어색해졌잖아요.
상처에 딱지가 앉으려던 찰나
억지로 떼어버렸네요.
물 흐르듯 그냥 놔두세요.
만나야 할 물길이라면 언젠간 만날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