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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Mar 30. 2016

3월 30일 따뜻해진 날 마감 글

A군에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갑자기 A군이 나와서 이상한 글을 남기고... 위험한 글들은 발행 취소해버렸어.

오늘 라디오를 듣다 보니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 얘기하던 게 있었는데


"여럿이 식당을 가시면 메뉴는 누가 선택하시나요?"라는 질문을 생각을 해봤는데


난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상대방이 먹고자 하는 음식을 고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눈치를 봐서 먹는 거 조차 본인이 고르지 못하는 거라고 하더라고

아이들 교육에도 과정을 칭찬하지 않고 잘못된 결과만 부각되게 판단하고 야단치는 게 눈치를 보게 만든 거라고 하나 뭐라나

나한테 하는 말 갔기도 하고.


A군. 못하는 것만 자꾸 부각되어서 부풀리다 보면 생각에 늪에 빠질 수 있어.

잘하는걸 생각해봐. 최고는 아니지만

미적 감각도 있고 눈도 높고 창의성도 있는 것 같고 뭐 머리도 쬐금 좋은 것 같고


비록 이직을 하는 데에는 아무짝에도 쓸데없지만... 


사실 스타트 업을 하고 싶어서 하려는 게 아니라 나를 뽑아준다는 회사가 없어서 만들려고 하는 거잖아.

알고 있어.. 하지만 조급해 하지마. 아둥바둥 해도 시간이라는 녀석은 지나가게 되어 있어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마 순간순간을 감사하게 시간을 즐기면 허비한게 아니라 인생을 산거야..


오늘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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