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vid Apr 03. 2016

현재 상태

단칸방

회사에서는 나가라고 눈치를 준다.

법이 바뀌어 나중에 위로금도 못 받고 나갈 수 있어 지금이 적기인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여섯 가지 정도..


1. 국내 대/중/소 기업 IT (SI 제외) 및 스타트업에 이력서를 내어 이직을 한다.

    : 아직 국내에서 42세 개발자를 받아줄 용기 있는 기업이 없다. 이직 불가.

2. 미국으로 IT 관련 취업을 한다.

    : 상대방 회사에서 H1B 비자에 대한 스폰서를 해줘야 되고 너무 많아 추첨을 통해 발표를 해서 10월부터 근무를 할 수 있는 구조임. 초특급 S급 인재가 아니고서야 시간적 물적 지원을 해줄 리 만무한 현실. 취업불가.

3. 자영업을 한다.

    : 국내 부채가 천정부지로 높아져가고 있는 상태에서 대출 금리를 높이는 순간 자영업이 다 망할 거라는 걸 뻔히 알기에 쉽게 전제산을 털어 자영업에 뛰어들기에는 용기가 안남.

4. 전공을 바꿔 일용직 일자리나 아파트 경비를 알아본다.

     : 지원자가 많아 하늘에 별따기임.

5. 학교 앞 솜사탕 장사를 한다.

    : 문방구 아줌마들 신고에 의해 자리를 자주 옮겨야 되는 단점이 있음.

6. 식당 설거지 알바.

    : 여성 우대 및 40세 이하만 뽑는다.

7. ?


초중고 대학교 합해서 16년을 공부하고 16년을 회사에 몸담고 그다음은 갈곳이 없네.


내가 이정도 인데. 취업이 어려운 친구들은 어떨까... 누가누굴 안쓰러워 할 처지는 아니지만 안쓰럽다.

그나마 대학교 졸업할 2000년대에는 스팩이런거 몰라도 이레저레 취업자리라도 많았었는데...


https://www.mindmeister.com/678598913


작가의 이전글 3월 30일 따뜻해진 날 마감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