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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Apr 15. 2016

미치도록 행복하고 싶다

A군


누구처럼 사랑도 하고 싶고.

지나가는 꽃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시간을 보내고 싶고

수다도 마음껏 떨면서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시간도 보내고도 싶고


밤하늘의 별도 보고 싶고

비행기도 한번 타보고 싶고

사랑하는 이와 같이 잠들고도 싶고.....


우울증에 계속 바닥으로 꺼지는 이 아이들을 붙잡고 서있기가 힘들다.

남들은 인스타에 그리도 행복한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그리도 아름답게 생활하는데 몇 평남 짓 침대방이 유일한 나의 감옥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게 과연 행복한 삶인지 물어보고 싶다.


회사에는 돈버는 기계

회사 후에는 미래 걱정해서 공부하는 기계

여행도 취미의 여유도 없이....


가족의 사랑이라는 걸로

모든 걸 참고 또 참고를 견딜 수 있을것 같은데 만약, 가족이 알아준다면....


그러나 가족은 그런 거에 관심이 없다.

내가 무슨 약을 얼마나 늘리고 있는지

내가 회사에서 어떤 수모를 겪으면서 버티며 버티고 있는 건지 명퇴 후 갈길을 못 찾아 얼마나 헤매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건지...


나는 단지 살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라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가치 있게 살려고 태어난 거다


사람답게 살려고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는야.  아니면 일하는 기계취급당하며 알아주지 않지만 가족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티느냐.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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