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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Mar 08. 2023

게임화로 반복되는 혁신

Gamification_column_089

인류의 역사에 수 많은 위인들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 그들의 위대한 발명과 발견에는 우연적 요소가 매우 컸다. 17세기 이후 과학적 방법론이 고안되고 이와 같은 체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응용되며 수많은 과학요소와 기술이 발견되고 인류사회의 발전속도를 배가시켰다.


우연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혁신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계화 되고 왜라는 필연적 물음에 더 빠른 시간 안에 합리적인 설득력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우연을 벗어나 정확한 방법으로 누구나 납득하는 세계관이 보편화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존의 혁신이 다음 혁신을 불러오게 되었다.


이런 선순환의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성공이 성공을 부르고 혁신이 혁신을 불러 세상 모든 것의 규모를 변화시켰다. 그 결과는 산업혁명으로 나타났고 시간이 흘러 1980년대 45억명 수준의 지구 인구는 2022년 80억을 돌파했다. 지구를 위해 화성으로 가기 위한 노력도 시작된다.


아직 많은 부분 현실의 혁신이 가능하겠지만 과거 수백 년과는 차원이 다른 형태로 인류는 디지털 혁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지금의 시대가 아직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라면 다음 세대는 100%의 확률로 디지털이 현실 이상의 비중을 가진 세상에서 살게 된다.


또한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우리는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예측을 하고 많은 부분 맞춰 왔지만 과거를 비추어 볼 때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하므로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는 사실만은 유지될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 도착한 지금 과학적 방법론 위에서 더 큰 혁신을 만들 방법론이 필요하다.


과학적 방법론이 많은 부분 실험실에서 무수한 실험에 의해 새로운 혁신이 증명되어 왔다면 앞으로의 디지털화 된 인류는 디지털 환경이라는 새로운 실험실에서 반복적인 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 그리고 이 반복적인 혁신은 이 시대의 화두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해 낼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수 많은 실험과 테스트는 사람과 전력만 있으면 무한대의 도전과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다 열린 것 같지만 아직은 인류가 이 무한대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영역에서 서서히 AI 대중화가 시작된 요즘에는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은 모든 대중들이 손쉽게 자유자제로 디지털 환경에서 모든 부분의 최신기술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감할 것이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고 사람처럼 대화를 하지만 전 연령대 모든 지역에 퍼지기 까지는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기준이 미래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인류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노력.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궁극적 혁신의 목적이 되어야만 한다. 적극적으로 게임의 문법을 도입해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나가야 한다.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실험실이 바로 게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누적하고 활용 방법을 찾으며 인류가 디지털 환경에서 자발적으로 게임을 하듯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게임을 만들고 무한히 업데이트하고 운영하듯 지속 가능한 새로운 변화의 혁신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기적도 적극적인 사람에게만 찾아갑니다.   「 우쥔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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