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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Sep 04. 2023

삶을 훈련하는 게이미피케이션

Gamification_column_115

지금도 소수의 과학적 체계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학에 기반한 원리와 체계가 사실임을 알고 삶을 살아간다. 특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낮은 수준에서 그 질병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예방주사와 같은 형태로 말이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예방주사와 같이 삶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최초에 끝없는 실수가 있어야만 정체 되지 않을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행착오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하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향을 강구해 나가야만 한다.


과거부터 인류는 이런 시행착오의 과정을 새로 탄생한 어린 인류에게도 학습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달 하고자 하는 알아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누고 아이들에게 우화나 동화의 형태로 구전을 통해 전승을 이어왔다. 스토리를 활용한 형태로 시행착오를 배워온 것이다.


전 연령대에 있어 이는 역사라는 이름의 스토리로 좀더 객관적이고 실제 있었던 사건에 바탕을 둔 반면교사는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끝없이 쌓여갈 것이다. 물론 지금의 시대의 기술 수준에 맞게 영화나 드라마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스토리를 통한 학습은 절정에 도달해 있다.


이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의 단일 방향으로 진행되던 대다수의 스토리들과 확정된 사건에 기반한 기록 형태 중심의 이야기 구조를 중심으로 좀더 진일보된 경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뇌세포의 예측에 반응해 변화하는 인간의 감정을 좀더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 등장하는 수 많은 변곡점에서 각 인물의 감정이나 마음속까지는 들여다 볼 수 없으나 그 행동의 결과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되고 인류의 방향이 정해져 왔다. 이런 과정을 좀더 많은 인류가 경험하고 재미에 기반하여 학습해 나갈 수 있다면 우리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운명의 순간만 학습하자는 것은 아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삶의 모든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원하는 누구나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적인 경험이 가능한 말 그대로 삶의 모든 부분에 대해 훈련이 가능한 게임화 체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사서삼경을 비롯한 불경과 성경에 나오는 수 많은 주장과 에피소드들이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각국이 우주군을 창설하고 민간 우주선이 점진적으로 활성화 될 만큼 인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걸맞은 게임형태로 삶의 지혜를 습득할 수 있는 훈련체계가 필요하다.


단순히 이야기를 듣고 배우며 감정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다른 선택을 한 경우의 선택 결과 및 실패사례까지 게임형태로 제공 학습하며 전인류가 각 개인의 단위에서 지금보다 더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개인의 성장이 인류의 모든 리스크를 최소화시켜 나가게 말이다.


리스크는 허상이다. 당신이 성장하고 발전하면 리스크가 아니게 된다.

「 루크 벨마르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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