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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Nov 13. 2023

선택과 집중의 병렬진행
게이미피케이션

Gamification_column_125

트렌드는 언제나 변한다. 수 많은 변하지 않는 요소들이 있지만 언제나 변하는 수많은 것들과 함께하게 된다.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고 대중이 받아들이면 트렌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주변의 식당들을 둘러보면 마라탕부터 탕후루까지 새로운 메뉴가 언제나 계속 등장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개발과정에서도 제품이라는 핵심 본질은 동일하지만 접근 방법에는 트렌드가 있다. 그리고 한동안 그 트렌드의 중심에는 최소 기능 제품을 먼저 만든다는 MVP가 있어왔다. 이는 대다수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여러 스타트업의 업무방침인 선택과 집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대다수의 모바일과 인터넷 관련 디지털 산업들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작된 날카로운 제품만으로는 한계가 도래한다. 그리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다.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이 심해진 것 일 뿐 도전을 계속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길도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트렌드는 계속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만 봐도 드러난다. 한국의 카카오톡부터 중국의 위챗까지 우리가 흔히 수퍼앱이라 부르는 서비스들의 독주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 중심의 날카로운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만 봐도 이제는 다른 기능이 더 많다.


우리나라나 아시아에 한정된 상황도 아니다. 일론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통한 최종목표는 위챗과 같은 수퍼앱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도 쏟아지고 있다. 아무리 날카로운 검을 만들어도 수퍼앱들이 고도화를 통해 그 날카로움이 무력화 된다면 도전 후 성공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수퍼앱들을 많이 이용해 온 사용자들을 단 하나의 날카로운 기능 중심의 신박한 서비스에 장기간 남기기 위한 노력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물론 이런 지금의 트렌드는 향후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모바일 혁명과 같은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파편화가 일어나기를 반복할 것이다.


수퍼앱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도전해 왔지만 아직 확실한 성공 사례도 없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먹히지만 국가의 상황에 따라 앱 하나로 모든 것을 연결한 다는 것은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구적으로는 집중과 병렬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GPT 혁명 이후 콘텐츠 중요성이 더욱 극대화 되었다. 향후 누구나 손쉽게 AI챗봇을 만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학습시키고 의도된 꾸준한 생산이 이루어 지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이미 GPT 앱스토어는 발표된 상황이고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누구나 쉽게 수익 창출도 가능해질 것이다.


집중과 병렬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개인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GPT 체계는 빠르게 확산 중이다. 모두가 아날로그 기반 꾸준함을 디지털에서 보여줘야 한다. 각자 선택하고 집중한 내용을 병렬로 펼쳐 놓고 게임과 같은 올인원 형태이면서 부분적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GPT 출시 2개월만에 월 사용자 1억을 돌파했고 당장 수 많은 기업들이 24시간 고객에 대응하는 챗봇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 누구나 목표한 형태로 원하는 서비스를 가성비를 유지하면서 더 완벽하게 준비 할 수 있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도 게임화를 통해 병렬로 진행해야만 할 시점이다.


앞서 가는 방법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방법의 비밀은 복잡하고 과중한 작업을 

다룰 수 있는 작은 업무로 나누어 그 첫 번째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 마크 트웨인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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