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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주원 Dec 10. 2023

게임화를 통한
선거 체계 학습의 필요성

Gamification_column_129

다가오는 2024년은 인류 역사에 보편 선거가 도입된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큰 선거의 해라고 한다. 전 세계 81억 인구 중 76개국 41억 7천만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의 50% 넘는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부와 대통령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선발하게 된다.


물론 모든 국가의 선거가 반드시 자유롭고 공정한 것은 아니다. 언론 및 결사의 자유와 같은 다른 민주주의 전제 조건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야당이 탄압 당하는 러시아부터 EIU 지수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분류되는 미국, 브라질, 인도 및 인도네시아 같은 사례도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대한민국은 영국, 스페인, 독일, 대만, 프랑스와 함께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 받으며 선거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의 대다수가 정치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는 뉴스는 수시로 나오며 개개인의 바쁜 삶 속에서 관심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동내에 나라에 무슨 일이 있는지 삶이 바쁘고 고단하기에 당장은 관심도 적고 모를 수 있다. 또한 지금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별 관공서의 중요 이슈와 하는 일과 업무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 드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알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 된다. 여기서 정치라는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거대해 보이는 이슈가 각 개인들에게 불신을 심어주는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알아야 할 이유를 가르쳐준 적이 없는 것이다.


지금의 많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이런 알려주지 않는 세계관 기반의 과거의 시스템과 체계들이야말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공정성의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은 논외로 하고 각자의 주장과 현실을 이야기하기 전에 미래세대라도 올바른 판단을 해내갈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 세대가 현실을 좀더 자세하게 알게 된다면 각자의 입장이 더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고 다양한 형태로 지금보다 더 건강한 형태로 뜻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생각이 표출되고 더 많은 의견이 모일 것이다. 당장은 이런 절차를 배울 방법도 표출할 방법도 제한적이다.


국가를 거대한 미니맵으로 하여 국가의 모든 선출직의 공약과 실행 현황 못하면 못한 이유 했는데 실패한 것 등 게임과 같이 만들면 된다. 선거 체계 자체를 학교 단위의 교과에 넣어서 가뜩이나 줄어드는 인구지만 좀더 생활에 직접적인 학습도 역사적 배경과 함께 병행해 나가자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 노동법 교육은 중고등학교의 정규과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교육을 당장 시작하자고 하면 입시와 연결되지 않는다고 당장 난리가 나겠지만 아이들이 찾아서 하고 싶을 정도로 진짜 게임과 같은 형태로 재미있게 만들면 그런 우려는 충분히 불식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단절된 마디마디를 연결하여 어려서부터 간접적으로 학습한다. 직접적 부분은 모두 입시에 매몰되어 있다. 하지만 입시에 매몰된 상태라도 게임화를 통해 길을 찾으면 된다. 삶에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소양과 배경지식을 알아나가면 된다.


게임은 수동적으로 시작되지만 방법과 절차를 배우고 학습하며 자연스럽게 능동적으로 거부감 없이 변해간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창의성이 각 게임 안에서 최대한으로 꽃피게 된다. 이런 효과가 현실의 선거에서 영향을 줄 수 있게 만들어 나간다면 세상은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 질 것이다.


민주주의 제도에서 유권자 한 사람의 무지가 모든 사람의 불행을 가져온다.

「 존 F 케네디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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