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주원 Jan 15. 2024

우리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선거를 위한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134

인류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함께 해왔다. 역사가 흐르며 민주주의 안에서의 선거제도 또한 고도화 되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현생 인류는 그 덕에 지금의 과거 어느 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세상을 맞이했다. 우리는 올해에도 다시 대한민국을 위한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선거과정에서 상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현상은 더욱 심화 되고 있다. 자신이 속한 세력만이 유일선이고 반대쪽은 극악으로 몰아가는 정치행태는 비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시스템의 롤 모델로 추앙 받는 미국에서도 국회 점령 등의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동시에 현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전 몇 번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양대 정당이 항상 국민들의 불신을 유발할 정도로 쉴 틈 없이 싸우지만 사실 매번 선거의 공약과 승패가 가려진 이후의 행동들을 살펴보면 일부 공약을 제외하고는 대동소이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에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어디를 먼저 조치할 것인가 무엇을 나중에 할 것인가의 정도의 간헐적 차이는 있을지라도 전체적으로 목록화해서 놓고 보면 결국은 양쪽이 하려는 일은 대부분 비슷하고 싸우는 모습도 결국은 다 본질에서 빗겨나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로 인해 작은 정치 혐오는 더 큰 정치 혐오로 성장하고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누가해도 비슷비슷하다는 말들을 주고 받게 된다. 이쪽이고 저쪽이고 신뢰할 수 없으며 결국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특정 대상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히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 상태의 답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법의 태두리 안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 이는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방법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바꾸는 것뿐이다. 정치인들의 얼굴과 이야기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이외에 자주 보이는 시점은 대부분 선거 전후에만 몰려 있다. 이 부분을 개선해 나가자는 것이다. 평소에도 모든 국민들의 생각이 쌓이고 활용 될 수 있는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


대중이나 개인에 상관없이 자신의 지역이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이슈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슈는 각자 생각도 가지고 있고 대화를 나눠보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수많은 뜻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체계의 시도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뜻을 모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런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와 형태가 나타나고 체계화 되어야만 기존의 정치인들도 그 위에서 그 다음을 생각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매번 선거에 엄청난 비용의 소모도 효율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단위 의회부터 국회까지 결국은 모두 우리 삶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정작 개개인이 속한 지역의 일꾼들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시민들은 정치인을 알아가고 정치인은 시민의 뜻을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화 된 새로운 체계의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다.


시작은 아카이브 형태의 수준에 머물러도 된다. 첫 단추가 끼워지는 것이 핵심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정치에 뜻을 둔 사람은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뜻을 펼쳐나갈 방법을 제안하는 인물들에 대하여 시민들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선 순환이 시작될 것이다.


욕심이 같은 자는 서로 미워하고, 걱정이 같은 자는 서로 친하다.

「 유향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작가의 이전글 인지와 동시에 행동하게 만드는 게임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