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144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을 챙기고 자기관리를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헬스디깅을 삶의 기본으로 생각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피트니스부터 클라이밍과 같은 활동부터 제로시리즈의 저당 식품들과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없이 건강을 챙기는 헬스 트렌드를 헬스디깅이라 한다.
언제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항상 고정된 숫자의 관심 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젊어서부터 능동적으로 몸과 마음에 시간과 돈을 주도적으로 투자하는 세대는 MZ가 만든 트렌드라고 한다. 온라인으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상시로 유지 및 전파 되는 부분도 크다.
모든 건강 관련 키워드가 2018년 대비 2023년에 모든 검색량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관심을 두는 건강기능 식품의 대상 또한 고착화 되고 있다. X세대는 비타민과 홍삼을 Z세대는 유산균과 프로틴을 더 많이 섭취한다고 한다.
모든 식품군에 불고 있는 제로 열풍도 여기에 기반한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자 하는 욕구가 전 세대에서 극대화 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세대에서 걷기 운동을 선호하고 있으며 X세대는 등산 Z세대는 보디빌딩에 대한 경험도가 높았다. 모두가 완벽한 건강을 꿈꾸는 시대인 것이다.
이는 여러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 의류의 선택부터 피부 건강은 물론이고 음주 자제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정신건강 앱의 이용까지 건강이라는 키워드 하나에서 출발해 이제는 건강을 지키는 것 자체가 루틴화 된 문화로 자리잡는 중이다.
하지만 건강이 기록되는 디지털 서비스들을 보면 한계가 명확하다. 삼성헬스부터 시작하여 구글피트니스와 런데이 나이키런클럽등을 비롯해 모든 것이 전부 파편화 되어 있다. 나의 건강은 수면과 식사를 비롯한 모든 활동이 기록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그 기록이 쉽지 않다.
건강 관리를 위한 게임화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개인의 삶의 기록을 남기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먹고 자고 활동하면 먹은 내용과 움직인 내용 활동한 내역이 자동으로 연계 누적되어 데이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통합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번잡하다.
물론 지금도 과거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발전하였다. 시계를 차고 자면 수면시간을 알려주고 맞춰 놓으면 루틴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나의 식단과 활동을 분석해서 부족한 영양 성분의 영양제를 알려주고 생활 습관과 자세까지 포함하여 개선 필요 부분을 수시로 피드백 줘야 한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사랑의 잔소리하는 수준을 기본으로 하고 개인이 그 최대치를 겪어보고 거기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여 삶에 녹여 낼 수 있는 형태로 가야 한다. 작금의 수많은 서비스들은 유용하지만 그 모든 유용한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당장은 그 수많은 서비스들의 연계가 당장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나서서 이 부분을 통합하고 게임화된 형태로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개인의 삶에 녹아 들 수 있도록 만들어 누구나 더 원하는 방향의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죽기 전에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떠나라
「 로버트 베이든 파월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