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169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배달 시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뉴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식당들은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피눈물을 호소하고 배달 기사 분들은 빠른 배달을 위한 과정의 수많은 위험 속에서 목숨 걸고 일을 하고 있다.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능력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 중에는 지금도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업체가 많다고 한다. 오히려 영세하고 취약한 식당들이 더 많이 플랫폼을 떠날 수 없어 고통을 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 식당들이 연합해 플랫폼에 더 높은 가격으로 장사를 하는 형태로 이를 버티는 경우도 많다.
고객 입장에서는 수 많은 식당 중 진짜 맛있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맛있어도 막상 배달이 오면 맛없는 집이 있는가 하면 맛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기복이 심한 집도 있다. 상대적으로 여력이 큰 플랫폼이 배달 맛에 대한 보증이 되지 않는 문제도 큰 상태다.
배달 기사의 동기부여를 위해 미션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정시간에 30건 달성하면 보너스 몇 십만 원 지급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달성에 가까워지면 일을 줄이는 방식으로 미션완료를 힘들게 한다. 이런 시스템 자체의 장난질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플랫폼의 큰 기능 중 하나는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앙에 있는 플랫폼이 고객과 식당 그리고 배달 기사들을 고립시키고 단절시켜서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당 고객 양쪽에서 수수료를 극대화하고 배달은 미션시스템을 악용해 희망고문을 하면서 말이다.
고객은 원하는 음식이 빠르고 정확하게 오는 하나의 소망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식당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분이고 배달을 해주시는 분들도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하며 동일 시간 안에서 배달의 숫자를 늘려 효율을 극대화해 수익을 늘리고자 할 것이다.
결국 고객의 이용에서 수익이 창출 된다. 지금도 분명히 게임화가 적용 되어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올리는 게임화는 부족하다. 단골 식당을 골라도 망하는 속도가 엄청나다. 오히려 단골 기사님을 지정하고 맛 지도 서비스 개선으로 식당을 이용하게 유도하는 게임화 시도가 필요하다.
배달 시장의 건전한 미래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맛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 맛이 보장 되면 모든 이해관계자의 수익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며 안전이 강화 된다면 배달에 대한 사회인식은 물론이고 고객 들도 더 안심하고 이용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가는 게임서비스 같이 되야 한다.
미션 악용이 아니라 달성 가능한 미션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고 배달 기사의 식사와 취약계층 식사 도 기부형태로 플랫폼이 가맹 식당 쿠폰을 통해 제공하면 새로운 상생 시도가 될 것이다. 유대감을 쌓는 게임화 과정으로 서로 가족 같은 느낌이 강화되고 더 건강한 사회가 되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욕먹는 일에 도전하라.
「 김봉진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