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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과 활력의
일상화를 위한 게임화

Gamification_column_214

by 석주원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아진 현실은 우리의 삶이 투영된 결과일 것이다. 어려서 경쟁을 시작하는 시점은 점점 더 빨라 지고 있고 7세 고시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고등학교 과정을 초등학교 시절에 배우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있는 집 부모의 양육 전략이고 아이가 이를 받아들이고 성공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체계가 누더기이고 기준 없이 장기간 흔들려 왔기에 이런 결과가 초례 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부가적으로 이런 무한 경쟁의 결과가 비관적 냉소적 분위기의 원인이라 본다.


세상의 분위기가 교과서 적이라면 긍정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부정적인 부분을 약화시켜 사회 전반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려 꿈과 희망의 용광로 같이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여야 마땅하겠지만 정작 정확하게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옥 같지는 않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유년시절과 짜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각본 같은 교육체계를 겪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궁극적으로 젊은 층이 출산을 포기하게 하며 도전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겪은 삶을 바탕으로 한 출산에 대한 회피는 오히려 도전에 대한 성공의 결과물로 다시 시도할 여지가 있어야 함이 바른길임에도 사실상 도전에 대한 성공은 바늘구멍보다 가늘고 실패에 대한 단죄는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 가혹하기에 더더욱 정해진 길만 찾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사실 일도양단 하듯이 한방에 해결하거나 만병통치약과 같은 비법으로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은 자명하다. 하지만 빠르지는 않더라도 느리더라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날카로운 부분들을 냉소적인 부분들을 부드럽게 만들어가야만 한다.


무언가 하고 싶지만 두려울 때 용기 낼 수 있는 사회 곳곳의 장치들과 교육 과정에서 내가 남들과 다름에도 내가 틀린 것이 아닌 독창적이라는 형태로 용기를 줄 수 있는 장치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행되는 튀면 안 되고 무난하고 안전하게 가는 모든 것에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게 말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역사가 과거의 부조리와 불합리함을 극복하고 이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큰 변곡점 앞에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두들겨 맞는 학교도 없고 군대도 거의 없는 시절에 도달한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과거 수많은 마이너스 요소들을 대부분 배제하는데 성공하고 제로 베이스의 시대에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과거의 마이너스적 요소들을 제거해 온 것과 같은 형태로 재미에 기반해 여러 도전과 시도를 할 수 있는 엄청난 플러스적 요소들을 사방팔방에 게임 형태로 꽃피워야만 할 때이다.


사람들은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리처드 세일러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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