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인 Jan 02. 2022

직장생활 32년만에 마지막 출근을 했다

2021년 12월 30일 경남도민일보에 마지막 출근을 했다. 지난 3월말 정규직 퇴직 후, 9개월간 이어져온 계약직으로서 일도 모두 끝났다.

책상 위에 어지럽게 쌓여있던 책들은 일주일 전 이미 정리를 하여 일부는 집으로 옮겼고, 마지막 출근일에는 컴퓨터 안에 있던 파일 일부를 USB에 옮기는 걸로 정리는 모두 끝났다.

회사에서 주는 재직기념패와 후배기자들이 주는 감사패는 이미 지난 20일 받았다.

오전에는 곧 출간 예정인 책 <렌즈에 담긴 경남> 편집본에 최종 오케이 사인을 했고, 오후에는 각 층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1990년부터 만 32년의 직업기자 생활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집에 와서 <기자협회보>와 퇴직소감을 묻는 전화인터뷰까지 마쳤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직장에 매여있을 때는 불가피하게 하고싶지 않은 일도 해야 했지만, 이제부턴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어서 즐겁고도 설렌다"고 대답했다. 실제 설레고 기대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김주완이 2021년에 했던 일 정리해보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