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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uchi Feb 26. 2018

w8-콘텐츠週記, '미스티' & '키스먼저할까요'

김남주와 김선아

이번 주에는 간만에 TV 몰아보기를 시도.

최근 시작한 드라마 2편이 공히 1~4회 연속재방송을 했다.

인상적이었던 두 여배우의 연기 감상평을 시청자 눈높이에서 간단히 기록.


먼저, jtbc의 금토드라마 [미스티]의 김남주.

http://tv.jtbc.joins.com/plan/pr10010714


제법 오랜 공백 후에 등장했는데, 영략없는 '여성앵커 손석희' 느낌. 

자세가 흐트러짐 없이 꼿꼿한 것은 그렇다 해도, 

딕션이 또렷해서... 이미 그렇게 진행해오던 앵커가 있었던 듯.

제대로 캐릭터 하나를 강하게 던져주었다. 무척 인상적.


'오직 남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 살아남기 위해'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끝없이 달려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난관에 봉착하면, 무조건 정면돌파다. 

연기해 내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인물 같은데, 무표정한 듯 다양한 얼굴로 심리묘사를 해낸다.

한 회 분량이 적지 않은데, 웹드라마 한 편 본 듯 빠르게 지나간다.


다소간 아쉬운 건 스토리다.

너무 신파에다 멜로향이 강하다. 개연성이 약한 억지설정이 몰입감을 살짝살짝 걷어낸다.



SBS의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김선아.

http://programs.sbs.co.kr/drama/shouldwekissfirst


김선아도 간만에 소위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굴곡많은 고갯길 연기를 원숙하게 해낸다.

흡사 [내이름은 김삼순] 2탄 느낌.

다만 웹툰스러운 전개 탓인지, 

중간중간 진지한 설정과 연기 부분들이 충분히 살지 못하고 가볍게 느껴지는게 단점. 


다소 예스런 얘기지만, 두 여배우의 격돌로 묶어서 박스 기사가 하나 나올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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