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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uchi Aug 13. 2020

유튜브 '뒷광고'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MCN의 취약함과 동영상창작 생태계 전망


이번 유튜브 '뒷광고' 이슈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오늘은 'MCN 거품'을 제목으로 내건 기사가 나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3025699


안타까운 대목이 제법 많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흐름상으론) 전화위복의 진통으로 해석한다.

누군가 의견을 물어오기도 해서, 생각난 김에 메모해 본다.


1. 자율규제의 미흡

 먼저 아프게 반성하고 지적해야 할 대목이다.

  - 이용자들의 분노를 촉발한 '일부' 유명 유튜버들의 기만적 행위.

  - 유튜버들의 총합체로서 MCN 업체들이 자율규제 노력 부실했던 점


 결국 공적 규제가 생겨났다. 

 규제책의 일부는 현장 상황에 비춰볼 때 다소 무리한 대목도 있다. 조율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용자 피해에 초점을 두고, 적절한 규제책을 마련해가는 유관자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 속에서 무엇보다 자율규제로 이용자 및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한 당사자들의 자성과 개선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2. MCN과 뉴미디어창작생태계 & 산업화

  이번 뒷광고 사태가 많은 장면과 사안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위에 링크한 기사처럼 MCN의 취약함을 지적한다. 대부분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논의가 멈추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야를 조금 넓혀서 보면 좋겠다는 취지다.

 이를테면 동영상 중심의 뉴미디어 창작생태계, 그런 맥락에서 말이다.

 (함부로 뭉뚱그려 얘기하긴 어렵고 예민한 사안일 수 있다. 어디에 발을 딛고 바라보는가에 따라 풍경 또한 다를 것이다. 막연한 낙관론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소견이고 그저 전반적 흐름에 대한 소견 메모이다)


2-1. 새로운 흐름

  새로운 콘텐츠 기반의 소통환경이 생겼고, 그 속에서 뉴미디어산업의 한 영역이 (지금도) 자라나고 있다. 

  시장에서 'MCN'으로 불리고 대변된 이 영역은 초기에 투자가 몰리며 급부상했는데, 

 충분한 체력비축의 과정 없이 단기간에 몸집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속출하는 등 취약함에 대한 지적도 많다. 

 그래서 '산업화'를 연계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명칭이나 형태에 제한되면 곤란하다고 본다.


2-2. 웹툰 사례

 웹툰 시장을 보자. 사실 웹툰이 플랫폼과 결합돼 의미있는 이용자 접점을 구축해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6~7년 정도의 혼란스러운 과정을 목격한 바도 있는데, 짧게 잡아도 10년 가량 각고의 세월이 투자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전국 각지에서 만화(Toon)를 그리는 지망생과 작가들이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자아실현의 기회를 얻었다. 

 일부는 수익도 창출하며 '업'으로 이어가는 행운도 얻게 됐다. 이후 그 속에서 드라마와 영화 등 많은 IP가 생산됐다. 그 기반이 이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확장중이기도 하다.


 2-3. 그래서?

  적어도, 동영상 중심의 소통 기반은 더 넓고 일상적이다. 

 생산자 풀의 확장성은 물론, 플랫폼 기반 또한 훨씬 공고하다.

  (유튜브, 구글을 굳이 주워섬길 필요는 없겠다)

 무엇보다 스마트 단말환경에서 (생산자이자 참여자기도 한) 이용자들의 수요가 강력하다.


  다만, 새로운 수익모델이 자리잡는 등 밸류체인이 형성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기존 영상 시장과 중첩되는 면도 있다보니 시장내 혼선도 많아 보인다. 

  유튜브 덕분에 자라났지만 유튜브 때문에 제한되는 측면도 있다. 플랫폼의 운영책임 이슈도 크다. 

  

  물론, 작금의 사건들에 대한 집중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렇게 앞으로 풀어가야 할 여러 과제들도 있으니, 같이 고민되고 풀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 꾸준히 팔로업하고, 업뎃해야 할 메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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