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맛있는 집
고깃집 이름이 무섭지만 맛은 좋다.
이름이 지인고기다... 아... 상상만 해도 무섭다.. --; 그렇지만 이 집은 문정 법조타운 업무를 가면 저녁에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근처에 와인타임이 있어서 와인도 구매하여 와인을 갖고 가서 마신다. 물론 콜키지는.... 단골 찬스를 써야 하고, 와인잔도 구비되어 있다. 단골이 된다면 주인과 이야기 해서 와인 반입을 어떻게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집은 저렇게 은박지에 새송이를 하나 넣어준다. 충분히 익었을 때 먹으면 좋다. 고기도 직접 잘라주신다. 처음 내오는 고기는 마블링이 되어 있다. 돼지에 마블링?
저 파절이가 맛있는데, 윗사진처럼 간장 소스에 파절이를 적셔서 비벼서 고기랑 먹는다. 삼겹살에 어느 와인이 어울리냐고들 이야기 많이 하는데, 화이트 레드 가리지 않고 다 맛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와인잔이 구비되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인고기"... 흐억!
이날 마신 와인들. 근처 와인타임 나라셀라 플래그십 숍에서 구매했다. 와인타임은 나라셀라 직영숍이기 때문에 좋은 와인들을 특히 많이 세일한다. 마트나 일반 숍 세일도 좋지만 나라셀라는 그 리스트 구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가면 언제나 좋은 와인을 구할 수 있다.
Orca Ventoux VV 2016
dry red 진한 포도 아로마가 잘 전해진다. 진득한 블루베리, 그리고 체리 계열의 아로마가 균형감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미감도 잘 잡혀져 있어서 즐겁게 마실 수 있다. 색상은 진한 루비 색으로 아직도 약간은 어린 느낌을 준다.
Paul Jaboulet Aine Cotes du Rhone Parallele 45 2015
dry red 베스트셀러라 할 만한 와인이다. 포도원의 플래그십 와인이자, 수입사 자체로도 이 와인의 명성은 익히 설명하지 않아도 명확하다. 기분 좋은 베리류의 캐릭터, 크랜베리, 레드베리 계열의 캐릭터에 약간의 보리수, 석류 계열의 터치. 그르나슈가 전달해주는 기분 좋은 오묘한 달콤함도 있다. 산도도 적정하여 특별히 단점을 지적하기가 어려운 와인이다.
Donnafugata Sicilia DOC Anthilia 2017
dry White 돈나푸가타의 기분 좋은 와인이다. 가성비가 대단히 좋으며 날카롭지만 어딘지 모르게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산도, 레몬, 라임, 특히 풋사과 계열의 캐릭터를 많이 느껴볼 수 있다. 신선할 때, 온도가 낮을 때 마시면 좋고, 해산물과 매우 좋은 궁합을 보여줄 것이다.
Vicente Gandia Riax Baixas Con un Par 2016
dry White 색상은 좀 진한 노란 빛, 황금톤을 띠고 있다. 입 안에서 약간의 미네랄, 호박, 허니서클 계열의 캐릭터를 선사한다. 잘 다듬은 와인으로서 산미도 둥그스름하고 안정감 있게 잘 다듬어져 있다. 지금이 시음 적기이다.
Montes Sauvignon Blanc Curico Valley Reserva Classic Series 2018
dry White 명가의 와인은 제일 낮은 등급을 마셔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 포도원의 실력을 알 수 있기 때문인데, 이 와인도 그러하다. 안정감 있으며 선명한 질감, 소비뇽 블랑에 레몬, 라임 계열의 캐릭터를 강조하고 특별히 풀내음이 많지 않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지만 마냥 무시할 수 없는 훌륭한 와인이다.
Cesari Bardolino Classico DOC 2016
dry red 나무, 삼나무, 리코라이스, 블랙커런트 계열의 느낌에 블루베리, 말린 자두 계열의 터치도 전해진다. 드라이하며, 색상도 약간 갈색 톤이 도는 느낌을 전달해준다. 입 안에서는 기분 좋은 산미와 함께 피니시도 꽤나 기분 좋게 전달된다. 색상은 약간 갈색 톤이 도는 루비색을 띠고 있다. 지금 마시기에도 좋다. 체사리는 가성비 좋은 지역 와인을 정말로 잘 만드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