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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또레 바베큐

술을 부르는 마성의 맛

by 정휘웅

알라또레에서 지인들과 오래간만에 자리를 가졌다. 내가 1만와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들이 모두 다 훌륭한 곳으로써, 주변 사람들에게는 늘 추천하는 곳이다.(사진제공: 임**님)

KakaoTalk_20190625_085322826.jpg 칡소 카르파치오다. 고기의 질감이 대단히 밀도감 있고 지방질이 적다. 고기의 제대로 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키안티의 섬세한 터치를 함께 조합하면 더욱 훌륭하다.
KakaoTalk_20190625_085322578.jpg 알라또레는 수프가 특히 훌륭한데, 이 날도 스프가 대단히 뛰어난 맛을 전해준다. 안에는 토마토와 각종 재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KakaoTalk_20190625_085322442.jpg 위대한 피자라 설명해야 겠다. 위의 치즈도 매우 뛰어나지만 특히 이 토마토 소스의 깊이감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소스다. 여러 토마토를 블렌딩 했다고 하는데 매우 놀라웠다.


KakaoTalk_20190625_085322290.jpg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다.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음식이 이음식일 것이다. 오일이 잘 배어들었으며 마늘의 굽기 등등 모든 면면이 훌륭하다.
KakaoTalk_20190625_085322168.jpg 최상의 음식중 하나인 라쟈냐는 머스트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라쟈냐는 먹으면 라쟈냐 면의 느낌만 나지만 알라또레는 온전한 보디감과 착 감기는 고기의 느낌이 대단한 질감을 선사한다.
KakaoTalk_20190625_085322019.jpg 양고기, 삼겹살, 그릴에 구운 고기, 해산물이 함께 들어간 바베큐, 아래에는 구운 감자랑 채소들이 함께 곁들여진다.
KakaoTalk_20190625_085321876.jpg 마지막은 티라미수가 함께 제공되었다. 훌륭한 맛이다.


테이스팅한 와인들의 사진과 시음노트는 다음과 같다.(사진 제공: 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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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retti Barbera d'Alba DOC Superiore 2015

dry red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시간이 갈 수록 콜키 아로마가 올라와서 시음은 중단했다. 전체적으로는 짙은 체리, 블랙베리 계열의 아로마가 잘 올라온다.


Villa a Sesta Chianti Classico DOCG Riserva 2012

dry red 갈색 림이 잘 드러나고 있는 키안티 와인이다. 섬세하며 말린 살구, 자두, 블랙체리 계열의 아로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잘 올라온다. 산도도 부드럽고 입 안에서 안정감 있는 질감의 피니시와 터치가 매끈하게 전해진다.


Donnafugata Sicilia DOC Mille e Una Notte 2006

dry red 오래 된 시칠리아 와인이 주는 아름다움은 놀랍다. 민트, 담배, 모카,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계열의 아로마가 명징하게 드러나며 우아하면서도 질감이 좋다. 커피 같이 진한 림이 외부에 갈색 톤을 돌면서 느껴진다. 숙성이 잘 된 시칠리아의 와인은 또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깊이 있는 피니시와 맛은 이 와인의 품질을 명징하게 느끼게 해준다.


Michel Magnien Morey-Saint-Denis 1er Cru 2014

dry red 진한 루비톤이 전해지며 힘이 좋은 피노 누아르다. 진한 체리, 진한 크랜베리 계열의 아로마가 전달된다.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아로마, 서서히 브리딩을 시키면서 마신다면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Borgo Del Mandorlo Primitivo di Manduria DOC

dry red 달콤함과 보디감, 진득함이 남아 있는 프리미티보 와인이다. 이탈리안 허브, 특히 오레가노, 바질의 아로마가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집중력도 꽤 있다. 입 안에서는 커피 계열의 아로마와 약간의 풀내음 터치가 전해진다. 미디엄 풀보디 계열의 와인이다.


3 Drops Riesling Great Southern 2015

dry White 밝고 맑은 리슬링의 캐릭터가 잘 전달된다. 드라이하면서 라임, 레몬, 약간의 복숭아, 참외 계열의 터치가 전해진다. 입 안을 채우는 가볍고도 산뜻한 느낌은 매끈하고도 무겁지 않다. 편안하게 마시기에 좋으며, 구조감이 상당히 좋다.


Casa Bottega Acino dOro Chianti Classico DOCG Riserva 2014

dry red 밝고 기분 좋은 루비색에 갈색 림을 띠고 있다. 미디엄 보디에 이탈리안 허브 계열, 살구, 자두, 체리 계열의 캐릭터가 전해진다. 잘 숙성되어 있으며 잔 반대편에는 기분 좋은 루비색이 전달되고 있다. 산도도 안정되어 있고 부드럽다.


Vigneti Massa Implicito Terra 2017

dry red 독특한 캐릭터의 내추럴 와인이다. CO2가 좀 브리딩 된 이후에 시음하는 것이 좋은데, 전체적으로는 세제(detergent), 민트 계열의 캐릭터가 많이 전해진다. 색상은 짙은 루비색, 필터링을 하지 않아서 약간 탁한 느낌을 준다. 약간의 페트롤, 그리고 감초, 한 면으로는 활명수 같은 한약재의 느낌도 많이 전해진다.


Atze's Corner Cabernet Sauvignon Barossa Valley 2016

dry red 카베르네 소비뇽의 교과서적인 와인이다. 민트, 카시스, 블랙커런트 계열의 캐릭터는 그냥 이렇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체적으로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써 매우 드라이하고 미디엄 풀보디의 캐릭터를 선사한다. 입 안을 잘 다듬어주는 깊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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