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안티 그랑 셀렉지오네와 매칭을
토스카나는 와인 뿐만 아니라 소고기도 매우 유명하며, 특히 티본 스테이크로 알려져 있는 피오렌티나로 알려진 스테이크는 꼭 먹어보아야 한다.
이 곳에서 역사 깊은 유명한 '파올리'라는 식당을 찾았다.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한국어 메뉴와 한국인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다. 덕분에 주문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단 이탈리아에서 주문하려면 꼭 안티파스티, (프리모), 세콘도, 콘토르노(곁들임) 이렇게 시키고 마지막에 돌체까지 시키면 대우를 잘 받을 수 있다. 물론 지갑은 가벼워진다.
고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저 고기의 질감이 어떤 것인지 능히 상상이 갈 것이다. 기름 하나까지 고소하기 그지 없는 완벽한 맛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 맛을 배가하려면 반드시 와인, 특히 키안티를 곁들여야 하는데, 적어도 리제르바 이상급, 추천으로는 그랑 셀렉지오네 수준으로 가는게 좋다.
당일 다양한 와인 맛보려고 하나는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것을, 그리고 디저트는 시칠리아의 지비보 품종으로 골랐다. 알볼라는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라다 인 키안티 지역쪽의 것을 선택했는데, 상대적으로 산미가 좋고 여성적인 캐릭터를 잘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가 이전에는 키안티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품질이었는데, 이제는 키안티가 압도적으로 좋다. 그 사이 키안티 협회쪽이 노력을 매우 많이 기울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리라.
다시 가서 저 고기를 먹고싶은 생각이 든다. 아.. 침 흐른다. 침 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