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보고서 관련 신청도 받습니다.
아직 2023년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시장 현황이 엄중하기에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점검해 본다. 2023년 11월까지 수입된 물량은 총 448,444헥토리터, 금액으로는 446,583 천 달러(약 4억 4천6백만 달러)를 보여주고 있다. 물량은 전년 대비 11월 기준 –25.05%, 금액은 –14.1%로 감소했다. 단순한 수치로 보면 느낌이 잘 오지 않기에 11월까지 월별 수입 물량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자.
그림 1에서 6월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시장이 지탱되어 왔다면 하반기인 7월 들어서 급격하게 물량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림2에서 분기별 현황을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다. 2022년 1분기에서 2023년 4분기까지 흐름(여기서 4분기는 10월과 11월 합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을 살펴본다면 2022년은 네 분기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다가 2023년 1분기에 한 번 급격한 감소를 겪었으며 2023년 하반기에 다시 한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상반기 1차 충격파가 왔고, 하반기에 2차 충격파가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022년은 어떠했을까? 그림3을 본다면 전체적으로 큰 흔들림 없이 수입물량이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4분기는 추석 이후 연말과 설 물량을 대기 위해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을 그려준다. 이 추세는 과거 대부분 연도에서도 관찰되는 패턴이다. 그림 1을 다시 복기해서 보자면 2023년은 연말 랠리나 물량 증가 소식이 완전히 사라졌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는 있으나, 아마도 경기 위축과 수입사별 많은 재고 물량이 추석때 제대로 소진되지 못했고, 이 물량을 설까지 끌고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설이나 추석의 선물 세트는 큰 시장이기 때문에 큰 수입사들은 크게 공을 들이며, 시장 지표에도 눈에 띄이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재고 압박이 있으므로 12월도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여기서 확인해 볼 부분은 프랑스의 수입 흐름이다. 그림 4를 살펴보자.
물량이 아닌 금액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그림5에서 살펴보면 2023년은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 수입이 대단히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전체로 프랑스 기준 스파클링의 금액은 프랑스 와인 전체 수입에서 40%를 차지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4분기에 들어서는 스파클링 비율이 더 커져서 5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샴페인의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프랑스의 작황이 나빠서 부르고뉴 피노 누아르의 수급이 나쁜데 기인한 부분들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프랑스는 2022년산 피노 누아르와 2023년산 피노 누아르가 제대로 수입되기 시작하는 2024년 상반기에 빠르게 시장을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국가별로는 여러 희비가 엇갈릴 것이기에 다음 칼럼에서는 몇몇 국가의 흐름을 보며 시장 변화를 조망하겠다. 해가 바뀐다고는 하나, 시장에는 결산이 있을 뿐 흐름이 끊어지는 법은 없다. 계속 변화를 살피고 지켜보아야 하는 이유다. 2023년 칼럼은 이 것으로 마무리하나, 2024년에도 나의 칼럼은 계속 될 것이라는 약속한다. 모든 와인업계 종사자, 애호가들의 일상이 변함없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알림)
안녕하세요, 한국수입와인시장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정휘웅입니다. 열두번째판(2023~2024)을 발간하기에 앞서 시장 현황과 배포 희망자를 조사합니다. 다음의 구글폼을 접속하셔서 시장 현황과 관련된 설문조사 후 보고서 배부 희망여부를 신청하시면 2024년 2월에 시장보고서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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