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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주막 차차,

by the 술쟁이, of the 술쟁이, for the 술쟁이

by 정휘웅

와인주막차차는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컨셉을 만들어둔 곳이다. 언론 보도도 많이 되어 있고 기타등등.. 홈페이지는 여기다.

모 와인 관련 매체 기자 자리가 있어서 갔다. 시음노트는 아래에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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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이다. 아래가 따끈하니 식지 않고 좋다. 간장 밸런스도 좋고 옆의 파랑 곁들여 먹어도 좋은데, 고기쟁이는 일단 고기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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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대다. 나는 피순대를 잘 못먹는데 백순대는 좋구나. 직접 자체 생산한 순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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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는 전이다. 와인에도 전이다. 전은 일반적으로 화이트, 특히 소비뇽 블랑이나 트레비아노, 피노 그리지오 같은 가벼운 계열의 와인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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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의 와인들 맛 발전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내 소원을 하나 말하고 싶다. "내가 꼭 에미디오 페페의 몬테풀치아노를 먹고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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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 김치와 사과와 돼지 구이인데 삼합이다. 기묘하고 새콤하며 달콤하리만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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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렘마 지역은 바닷가 지역인데 최근 품질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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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와인을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다고 했더니 다들 놀랐다. 그런데 사실인 것을 어쩌누.... 드디어 맛보게 되었다. 정말 훌륭하고 균형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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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르미타주는 말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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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s de Rothschild Champagne NV

상당히 이스트 느낌이 강인하게 느껴진다. 색상은 기분 좋은 노란 빛을 띠고 있으며 입 안에서 크리미한 기포도 잘 느껴볼 수 있다.


Tenuta Sassoregale Maremma Toscana DOC 2014

진한 루비색, 그리고 보디감이 탄탄한 캐릭터를 전해주는 와인이다. 입 안의 피니시도 깊고 긴 편이다. 집중력도 제법 있고, 산도도 안정감이 있다.


E-Guigal Hermitage 2014

에르미타주의 아로마는 중후함과 섬세함, 화사함과 집중력으로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다. 어떻게 이 한 와인속에 이렇게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심어놓을 수 있는지 놀랄 따름이다. 색상은 기분 좋은 루비색을 띠고 있으며, 산도도 안정감 있다. 후추, 특히 흑후추 계열의 아로마에 오크에서 주는 기분 좋은 캐릭터 등 다양한 질감들이 훌륭한 균형감으로 다가온다.


Bernard et Olivier Coste Rose Montrose 2018

로제 와인은 기본적으로 체리, 그리고 약간의 달콤한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색상은 기분 좋은 약간의 노란 톤이 도는 붉은 색상을 띠고 있으며 예쁘게 다듬은 와인이다. 입 안에서 약간의 달콤함과 함께 신선하게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다.


Kurni Marche IGT Rosso 2008

맛을 특징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묵직하고 오크 터치가 잘 전달되는 와인이다. 전체적으로 무겁게 만들었다.


Amalia Methode Traditionnelle Brut NV

그리스의 스파클링이라는데 꽤나 입 안에 산도가 많이 전해진다. 약간의 레몬, 라임, 석류 같은 느낌도 살짝 도는데 강하지는 않다. 식전주로 마시기에 좋고, 편한 캐릭터를 준다.


Thale Montepulciano d'Abruzzo DOC Champion 2010

입 안에 편안하게 퍼지는 딸기, 라스베리 계열의 캐릭터가 잘 전해지며 산미도 잘 다듬었다. 약간의 달콤한 느낌이 있지만 과하지 않다. 시간이 갈 수록 몬테풀치아노의 품질들이 좋아지는 것을 증명해주는 와인이다. 기분 좋은 루비색을 띠고 있다.


Ottella Lugana Riserva DOC Molceo 2016

루가나 지역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산미감이 있는 트레비아노 품종을 잘 다듬는 지역이다. 이미 색상도 깊이 있고 산미와 보디감의 조화가 꽤나 멋지게 전달된다. 집증력 있고 기품 있는 캐릭터는 이 와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


Quercetto Colli della Toscana Centrale LGT Cignale 2012

정말로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인데 드디어 마셔보게 되었다. 진한 듯 하면서도 개성이 강하고, 체리, 블랙베리 계열에 약간의 딸기 캐릭터가 많이 전달된다. 입 안에서 보디감이 제법 묵직한데 브리딩을 하면 서서히 퍼지는 약간의 송로버섯 계열 캐릭터도 전달된다. 아직은 어린 편으로서 약간의 숙성을 더 시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피니시 역시 상당히 길고 타닌의 질감이 전해지는데 부드럽고도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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