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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리 Oct 20. 2020

당신과 나

첫 만남





스무살로 넘어가던 겨울,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그림을 올리기도 했고.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적어 해소시켰다.

수능과 미대 입시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나왔다......




, , ,
불합격 불합격 불합격!!!!!








"하나님! 저한테 정말 왜 이러세요!
입시 겨울특강에 남들은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으며 다닐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 싸며 다녔던............
나에게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




하늘을 도끼눈으로 쳐다보며 원망의 말을 퍼부었다......

 
"왜지? 분명히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그림을 잘 그렸는데..
왜 내가 탈락이지?"



이해 안 되는 것 투성.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원망스러운 마음을 적어
블로그에 올렸다...

그 글에 누군가 댓글을 남겼다....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지만,

대학이 전부는 아니라고 믿어요.
좋은 대학을 가서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받아들이고, 다시 생각해서
또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한듯합니다.......



우린 그렇게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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