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허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다"
"어떤 특정한 자세를 취하면 허리가 아프다"
"앉아있을 땐 괜찮은데 일어서거나 앉는 동작을 취할 때만 아프다"
"허리가 아픈 것 같긴 한데 딱히 어느 지점이 콕 집어 아픈 건 아니다"
아마도 지속되는 요통(허리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칭을 하면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에 이 글을 클릭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요통 스트레칭이 지금 고객님이 가진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도움이 됩니다. 대신 요통에 대해 제대로 된 인지가 있다면 말이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칭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허리가 아프면 스트레칭을 해야지'라는 인지가 박혀있을 뿐입니다.
인체에 대한 잘못된 인지는 잘못된 스트레칭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통증 완화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떤 스트레칭을 해야 허리 통증을 제대로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껏 내가 잘못하지 않았는지 꼭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칭이란 무엇인가?
제대로 된 요통 스트레칭을 알아보기에 앞서, 스트레칭이라는 게 뭔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신체 부위의 근육이나, 건, 인대 등을 '늘려주는' 운동입니다. 학창 시절 체육시간에 앞서 이루어지는 준비운동도 스트레칭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스트레칭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하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위입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칭을 단순 늘려주는 운동이라고 정의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근육 또는 관절은 움직여지는 범위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관절의 가동 범위, ROM (Range Of Motion)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동성은 우리가 태어나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대다수의 사람 모두에게서 일정한 범위로 뼈, 관절의 형태에 맞추어 형성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유사한 관절의 가동 범위를 갖게 됩니다.
물론 신체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면 해당되는 관절의 범위를 모두 외우고 있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근육이 뻣뻣하거나 뻐근한 느낌을 받을 뿐이죠.
정리해 보자면, 스트레칭의 진정한 의미는 '내 근육과 관절이 정상 범위까지 움직이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짧아진 근육을 늘려 어느 정도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효과를 얻는 거죠.
스트레칭은 어떤 효과를 갖는가?
보시는 바와 같이 스트레칭은 실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근육과 관절의 혈액 순환 증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관절에 혈액 순환이 되면 그 부위의 유연성, 가동성, 힘의 전달 능력, 반응 속도, 인지 능력 등등 모든 면에서 그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6~10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앉은 채로 보내면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죠. 이는 혈액 순환 촉진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칭이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거죠.
그렇다면 어떤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가?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고객님마저 다음과 같은 스트레칭을 주로 하셨을 겁니다.
앞서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의 정상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동작을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것은 바로 허리의 수축입니다. 허리 스트레칭이라면 상식적으로 허리를 늘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복근을 늘려주는 동작입니다. 오히려 허리 근육을 긴장시켜 과도한 텐션을 발생시키죠.
이처럼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자세가 의미하는 바를 모른 채 스트레칭을 진행합니다. 잘못된 인지로 인한 스트레칭은 통증 완화는커녕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메타바디는 약 20년간 20000건의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요통 고객분들의 건강을 회복시켜드렸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희가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의 근거 없는 의견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통증 전문가들과 통증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책들은 모두 저희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동의하는 바이며 어떤 책 보다도 정말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환자 혁명>, <디스크 권하는 사회> 참조
요통 스트레칭은 허리가 아닌 골반, 고관절의 앞, 뒤, 옆에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하여 긴장된 근육들에 혈액순환을 시켜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가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검색해서 나온 스트레칭을 따라 하시면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겪고 계시다면 꼭 인지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내 허리 통증이 단순 허리의 문제인가?
=> 골반, 고관절의 근육 경직(뭉침)으로 인한 혈액 순환 저하 및 신경 눌림 증상이다.
2. 어디를 스트레칭할 것인가?
=> 골반, 고관절의 주변을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여 반복적으로 고관절을 풀어주시면 허리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인지와 확실한 개선을 동시에 얻으실 수 있습니다. 메타바디를 믿고 해 보시면 분명히 달라진 허리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건 내가 다 아는 내용인데... 이걸 하는데도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내 몸이 특수한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의 스트레칭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 몸 어딘가 계속 불편하고 아프다면 그건 움직임 즉, 스트레칭의 퀄리티에 있습니다.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움직임의 수준, 질이 있습니다.
같은 걷기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지면을 더 강하게 밀어지면 반발력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같은 근육량을 보유하고 있어도 더 잘 늘어나거나 더 힘이 강한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 또한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같은 동작, 같은 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잘 되고 다른 누구는 못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학문 중 가장 높은 차원의 학문이 있습니다.
경영학, 인문학, 과학, 수학, 언어학, 고고학, 철학이 있습니다. 현대의 현자인 철학자 최진철 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학문은 바로 철학이라고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학문을 배웁니다. 하지만 철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추론을 하는 것이며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정답에 가까운 추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문가들입니다.
몸에 대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라운드 숄더, 거북목, 굽은 등, 틀어진 골반
이런 것들은 보이는 것이며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앞으로의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더 집중하여 보이는 것들을 조절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