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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새끼를 키워서

by 화창한오후

밤 열한 시.

누워 책 펴 놓고 잠 들때까지 읽는데

둘째가 전자모기채를 가지러 왔다.


"한중아 얼굴한번 만지자."

순순히 디민 얼굴 잡은김에

'쪽~'

막내라 그런가? 귀엽다.


"됐어 가봐."


울 아버지도 날 이렇게 봤겠지만

그땐 몰랐지.

아들도

제 새끼 나면 아련히 생각 날꺼다.

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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