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에서 PDF 팔아 100만원 번 썰
코로나 시국은 그야말로 N잡, 파이프라인, 재태크, 언택트 비즈니스가 불처럼 번지던 시기였다. 아직도 그 여파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 시기의 부스터를 제대로 받아 부상한 플랫폼이 있으니, 바로 크몽이다. 크몽은 원래 재능 거래 플랫폼으로 번역, 편집, 디자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재능을 사고 팔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이 카테고리 사이로 자리를 잡은 분야가 바로 PDF 전자책이다.
자신의 실무 노하우를 '요점만 간단히' PDF에 담아 판매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커다란 패시브 인컴(자는 동안에도 수익이 일어나도록 만든 구조에서 발생한 수익)을 만들어낸 사례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복제가 가능한 PDF 따위를, 그것도 종이책과 맞먹는 만원 넘는 돈을 주고 산다고? 라고 했던 사람들도 이 시장의 성장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는지 팔짱을 풀고 진지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도 그렇게 팔짱을 풀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업계 1위를 달리던 유성우 님의 PDF를 사서 완독을 하고 카페에 가입도 했다. 당여히 카톡방에도 들어갔다. 여긴 고급 정보가 흐르고 있을 거야! (하지만 단체 톡방 흐름 따라가기는 그만큼 피곤해서 오래 못 견디고 나옴.)
책도 읽고 여기 저기 검색을 하며 시간을 녹이고 나니, 조금씩 PDF 전자책을 구매하는 독자의 수요를 파악하게 되었다. 그제서야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인출판을 8년 정도 하면서 이런 저런 마케팅을 경험해 보았으니 '출판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써보기로 했다. 내가 아는 내용이고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인용하는 숫자나 정보가 정확해야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과연 판매가 될까, 반신반의하며 크몽에 업로드를 했는데, 왠걸! 올리자 마자 조금씩 판매가 일어났다. 유용했다는 리뷰도 달리기 시작했다. 해보지 않고서는 어떤 것이 팔린다, 안 팔린다라고 쉽게 단정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2021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PDF 수익은 얼마 전에 100만원을 넘어섰다. 물론 업계 탑급(억씩 버는 분)에 비하면 소소한 수익이지만, 종이책 팔기가 얼마나 어렵고 마진이 적은지 아는 나로서는 이 수익이 대단하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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