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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리 Sep 25. 2015

교보찡의 문자는 항상 반갑네

아침을 깨우는 맑고 고운... 책 팔리는 소식

교보찡의 문자는 아침을 깨우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도 책이 팔리긴 했군! 



한동안 뜸하더니 요즘엔 자주 문자를 보내네. 아잉- 고마워, 교보찡. 문자 없는 날에는 얼마나 섭섭했는지 알아?



교보문고 주문관리프로그램이 컴퓨터에 깔려 있지만 문자로 그날의 주문을 요약해서 보내준다. 만약 출판사에서 유통하는 책이 2종 이상이라면 문자만으로는 어떤 책이 몇 부 주문들어왔는지 알 수 없지만 책덕은 1종뿐이니, 뭐. 문자만 확인하고 책을 보내면 된다. 원래는 주소록에 저장을 안 해놨었는데 이왕 기분 좋은 문자 받는 거 애칭으로 붙여놓자~ 하여 붙인 애칭이 '교보찡'이다. (덕키덕키하다고? 어차피 나 혼자 보는 거니까 내 맘이오.) 


아유- 반갑고 귀여운 교보찡. (성실하고 정확한 문자봇!)


그나저나 교보문고 인터넷에서는 간간이 주문이 들어오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암전)


광화문, 강남, 잠실 등 주요 매장에는 재고가 한 부도 없다. 마음속으로는 매장에 나가서 한 권이라도 갖다 놓아달라고 할까 하다가도 부질없이 느껴지고 할까 하다가 부질없이 느껴지고... 그렇게 반복을 하고 있다. (그럴 시간에 갈 것을... 이라고 생각했죠?! )


서가에 외로이 '박혀' 있을 책을 생각하면 그게 창고에 '박혀' 있을 때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막막해진다.


이왕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을 한다면 그냥 거기 존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의미 있게 독자와 만날 수 있는 포지셔닝을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배부른 욕심 때문에... 이러구 있다.


어쨌든 지금 당장은 모닝 문자라도 끊기지 않길 바랄 수밖에.



교보찡, 나랑 연락 끊을 생각 너무 쉽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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