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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리 Mar 21. 2016

내가 만든 책이 당신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1인 출판사의 첫 책 만들기, 1년 6개월 스케치

우연히 서점 외서 코너에서 미란다의 책을 발견하다.


읽어 보았다. 재밌다. 직접 번역해 볼까?



출판사를 등록하고 에이전시에 문의를 했다.

계약 완료.


번역을 하자.


명함도 만들어야지.


번역 겨우 반 정도 했다.


안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도 틈틈이 그려야지.


가끔은 자전거도 탄다.


번역, 드디어 3분의 2 지점!


그 사이 계절은 바뀌고


인디자인으로 조판 디자인을 시작.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요 정도 수치가 좋겠군.

편집 시작

빨간펜 출동!


제목 고민에 빠졌다.


표지를 상상하며 이것저것 시도해 본다.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
배경에 들어갈 미란다의 장난감가게 그림
이게 좋나 저게 좋나
보라색은 무리수였나
몇 가지 시안을 출력해서 비교해 본다.
결정해, 빨리!
날개에 들어갈 말도 차곡차곡
이것으로 결정! (더이상 고민하기 싫을 때 판단력이 찾아온다.)


힘들 때는 낙서를 하며 되새긴다.


책을 보관해둘 물류 창고를 찾아서

문산으로 고우고우
책의 보금자리, 탐북


인쇄소 견적서를 비교한다.


제작 공부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제작 시작!

인쇄소에서
표지 인쇄 중  
가제본 나왔다.
후원자 명단 확인, 확인.
판권면 확인, 확인.
갓 뽑은 표지. 책으로 잘 만들어지겠지?
이것은 자일리톨이 아니라 인쇄기계로 책등 붙일 때 쓰는 풀.


아참, 텀블벅으로 펀딩도 해야지.

300만원 모았다. ㅠㅠ


리워드도 만들자.

리워드 1 머그컵 만들기
요렇게 만들어 주세요~


여기는 왜 왔냐고?
미란다가 좋아하는 악기 마라카스 사러.
텀블벅 리워드용 마라카스!


드디어 책 완성!

창고에 가득해진 책.
텀블벅 후원자에게 보낼 따끈따끈한 책들.
머그컵 잘 나왔군.
구구절절 편지 쓰고
하나씩 포장해서


보낸다.


이제 서점과 계약하러 출발!

파주 교보 본사에 가서 신규 계약하기
교보 본사 로비의 책꽂이는 무서워...
알라딘에 신규 계약서 보내기
신간 소개하러 알라딘 MD 미팅


교보문고에 책 깔렸을까?

매대에는 없고 저 밑에 꽂혀 있...
의문의 배치. 왜 카테고리에 안 맞게...?? MD분과 얘기하여 신간 매대로~
잠실 교보에서는 바로 책꽂이로 가고 말았다.


작은 책방에서 팔고 싶다!

그냥 갈 수 없지. 작은 책방에서만 주는 에코백을 만들자.
완성!
그렇답니다.
첫 입점 서점은 대전 도어북스.
책을 가득 지고 대전으로...
아름다운 책방 도어북스.
진열 성공!


그렇기 시작한 작은 책방 입점...

달팽이북스앤티 / 도어북스 /  일단멈춤 / 슬기로운 낙타 / 퇴근길 책한잔 / 물고기 이발관 / 책방 오후다섯시 / 동아서점 / 샵메이커스 / 소심한 책방 / 반반북스 / 프루스트의 서재 / 데이지북 / 더폴락 / 온다책방 / 아스트로북스 / 커피는책이랑 / AKER BOOK STORE / 옥인상점 / 대륙서점 / MY FAVORITE THINGS


.

.

.


오랜 시간 혼자 끌어안고 있던 무언가가,

책이 되어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


기쁘다.


출처 : #인스타그램




#책만들기그램 #인스타그램아니다그램 #1인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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