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바라지 않아~
자유 일꾼으로 일하면서 쓰는 도구들을 가끔 소개해 봅니다.
별 거 없지만 이런 게 또 소소한 재미가 있잖아요?
일을 할 때 워낙 이것저것 벌여놓고 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있어보이는 말로 멀티태스킹, 사실은 산만한 태스킹) 집에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만으로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가끔 집에서 일이 안될 때나 멀리 나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노트북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예전에 커다란 노트북을 등짐지듯이 지고 다니다가 어깨가 빠질 것 같은 고통을 맛보았기에, 그리고 항상 들고 다니는 물건을 애지중지 다루기도 귀찮았기에 책덕의 노트북 조건은 이러했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노트북'으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레노버의 어메~이징 S2라는 노트북을 발견! 정말 '싸고 가벼운' 면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노트북이었다. (23만원대, 1.15kg, 윈도우 탑재, 이름처럼 어메~이징!)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 것 같은데, 가격이 싼 만큼 단점이 많지만 내 조건에는 아주 퍼펙트!한 노트북이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잘 쓰고 있으니까.
바라는 게 많지 않으면 만족감도 높아진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기대치가 낮은 자식은 사람 구실만 해도 행복해하는 게 부모의 마음... 응?)
단점을 말해 보자면 디스플레이 성능은 썩 좋지 않고(그렇지만 미드는 본다능) 기본 메모리가 적고(대신 마이크로칩을 끼울 수 있다) 터치 패드가... 안 눌리고(왼쪽만 눌린다)... 뭐 이 정도인가? 배터리는 생각보다 오래 가고 충전기가 가벼워서 들고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참, 이 노트북 가지고 인디자인 실습도 했다. 무려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동시에 돌렸다! (그러고 보니 내가 추천해서 아드님에게 이 노트북을 사주신 분도 있는데... 아드님이 게임을... 게임을... 돌려서 수리하러 갔었다고 하니, 게임은 게임사양에 맞춰서 구매합시당.)
참고로, 이 모델은 더이상 안 나오지만 요즘 20만원대 노트북이 꽤 있는 것 같으니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듯.
글쓰고 번역하고 편집하고 책 만드는, 자유 일꾼 책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