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큼지막한 사발에 밥을 푸시며

by 김선태

엄마가 큼지막한 사발에 밥을 푸시며, "한창때는 많이 먹어야 혀, 이게 얼마나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솔찬히 과식한 선태. 이러면 안 되는데 먹자마자 누웠다. 이게 행복이지 하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엄마가 머리맡에 그릇을 놓으며, "이거 먹어라. 오이. 소화 잘 되게..." 말씀하신다. 엄마는 늘 그렇다. 자식이 배고플까 봐 노상 걱정이시다. 자식배를 채우기 바쁘시다. 이렇게 행복한 낙서를 하고 있는 순간, 커피 마시라며 아빠가 일어나라 신다. (feat. 아버지 팔순생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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