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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슨을 받다가 코치에게, "코치님, 이상해요. 늘 이기던 사람에게 요즘엔 계속 져요. 레슨을 받은 다음부터 그래요."라고 말했다. 코치는 빙그레 웃으며, "탁구 레슨자들의 3대 명언이 있어요. 하나. 배운 대로 안 된다. 둘. 되던 것도 안 된다. 셋. 나 빼고 다들 실력이 늘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배우긴 했는데 아직 자기 것이 되지 못해 그렇습니다."라고 마무리를 했다. 나도 빙그레 웃으며, "네!" 하고 대답했다.
무엇이든 배울 땐 다 되는 것 같은데 배우기만 하면 그냥 꽝이다. 공부도, 탁구도, 인생도 그렇다. 배운 걸 잊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메모, 연습, 땀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게 자기 것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