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멍충아
행복
그 속에서 무덤덤하게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입술이 나오고
입 꼬리는 아래로 치닫는다.
그렇게 행복을 느끼기 전에
발로 차고 내팽개친다.
심심하다는 이유다.
너도 나도 알면서
매번 그렇다.
그래서 말이다.
너와 내가 이 순간 행복한지
꼽씹어 볼 일이다.
건강을 잃어봐야
몸뚱이가 최고냐
속이 문드러져봐야
맘 편한 게 최고더냐
아무 일 없이
지금처럼
지극히 심심한 오늘이
행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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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태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