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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희 Sep 29. 2017

진짜, 자존감 높으세요?

자존감, 진짜 중요하다.

나는 소중한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선언에 아니라고 할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기 싫어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혼자 조용히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면 그게 쉽지 않게 된다.

내가 정말 소중한 존재일까?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며 살고 있는가? 란 질문에 흔쾌히 "예스!"라고 답을 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얘기다. 


이게 자존감이다. 생긴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야말로 인생을 사는 동안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조금 늦게 깨달았다. 

사실 내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지 잘 몰랐다.


자존감의 구성을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가치감'이고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고 하는 '자기 능력감, 자신감'으로 구성된다. 


이 두가지가 든든해야 자존감이 높다고 할 수 있고, 이 자존감은 인생의 든든한 주춧돌이 됨을 늦게서야 알게 된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져 무슨 일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자신의 부족한 점에 치중하여 자신을 보게 되므로 늘 불안과 조바심으로 어려운 삶을 살게 된다. 


자존감이 자기 스스로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는 자아존중감이라면 비슷한 단어인 자존심은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어하는 타자 존중감이다. 그래서 자존심은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든든한 자존감 위해 자존심이 자리잡게 되면 그것은 자기 정체성이 되고 신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존감이 먼저 든든하게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뿐 아니라 상대방도 그 만큼 소중하게 여길 줄 안다. 상대방도 자신 만큼 소중하게 존중되어야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대인관계도 원만할 수 있다. 


인터넷자료



이렇게 중요한 자존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나 뿐 아니라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실제 자존감 문제를 겪는 사람은 더 많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자존감에 대한 중요성을 하루라도 빨리 깨우치면 그 만큼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남으로부터 인정의 욕구가 많은 사람이었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행동하는 전형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성격상으로도 나는 사람을 배려하거나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이 불편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런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행동에서도 늘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처럼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혹은 주변 상황에 따라 나의 가치가 변동이 되므로 안정된 자존감을 갖기 어렵게 된다.  


또한, 자존감을 방해하는 것은 중요한 요인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열등감이다. 열등감은 여러 원인으로 일어난다. 학력에서 비롯되는 열등감에서부터 시작해서 외모, 재력, 체력 등등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도 스스로에게는 열등감이 되어 나타나는 것들도 많다.


나에게도 어릴 적부터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몇 가지 열등감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극복되었다고는 하지만 은연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운동에 대한 소질이 낮은데 대한 열등감이다. 남성으로서의 역할 중 상당부분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운동능력이 주가 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소질이 없는 나는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왜 남성이라고 체력이 강하고 운동을 잘해야만 하지? 라는 질문과 함께 열등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반면에 여성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맞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많은 열등감을 겪고 왔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 한국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가지게 되는 열등감 중 대표적이라 할 만한 부와 학력에 대한 열등감도 있었다. 이 부분도 많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50대 후반이 된 지금도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것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비교하여 열등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나의 어떤 부분은 상대가 볼 때 부러워할 만한 부분도 많을텐데도 그런 부분이 쉽게 나의 열등감을 상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부와 학력에 대한 열등감은 한국사회가 만들어 놓은 부분도 크다고 본다.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급성장해 온 한국사회는 돈과 학력이면 최고인 세상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그 사회 속에 속한 나를 비롯한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부와 학력에 대한 열등감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부분 역시 생각이 성숙하게 되어 눈을 돌려 보면 부와 학력이 가치의 전부가 아니란 걸 알게 되고, 우리들이 선진국이라고 손꼽는 나라들은 보다 중요한 것을 가치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을 깨닫게 되면 그런 열등감에서 비롯되는 자존감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인터넷자료



다른 한편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서 갖는 우월감 또한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라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열등감도 갖지 않을 뿐 아니라 우월감도 갖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표현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과도한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상태가 바로 우리가 우리 인생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남과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스스로의 가치기준에 의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도전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어지간한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게 된다. 또한, . 남의 성공에는 진심으로 축하를 할 수 있는 마음이 갖춰지게 된다. 


이렇게 중요한 자존감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강점 중심의 삶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보기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물론 사람은 누구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장점을 잘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서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단점에 집착하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삶을 살게 된다. 


'단점을 가지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단점을 갖고 있다. 

든든한 자존감으로 자신의 장점을 잘 개발하여 자신의 삶에서 주인이 되는 멋진 진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자존감이 든든해야 한다.


인터넷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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