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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May 21. 2019

아름다운 이별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 된 것 같네요.

난 아직도 좋은 사람인 척 보이려 하기 바쁜데.


오랜만에 우리의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즐거웠어요.

편하고 익숙했던 그때로 돌아간 것 마냥 안락했구요.

내 본 모습을 모두 드러낼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사람이네요

당신은, 아직도.


말하는 걸 좋아하는 그사람과는 달리 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그대라 내 일상을 쫑알쫑알 떠들어댈 수 있어 조금은 신이났나봐요.


고마웠어요. 잠시나마 나에게 안식처가 되어주어서.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아무렇지 않은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다시  번, 나에게 전화 걸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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