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완전정복 MEAT PERFECT BIBLE page18~19
육류 수요와 자급률
다른 나라에 비해 식량 자급률이 낮은 수준인 일본. 육류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육류 소비량과 자급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소, 돼지, 닭고기뿐만 아니라 사료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일본은 고도 경제 성장기에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식생활의 다양화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여 소, 돼지, 닭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1960년도의 약 10배에 달한다.
국내 생산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 부족한 부분을 수입육으로 보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쇠고기는 1960년도에 소비량의 거의 전부를 국산으로 충당할 수 있었으나 30년 만에 소비량이 5배로 증가했다.
2001년경 BSE(소해면상뇌증)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줄었고, 최근에는 국산 와규가 늘고 있지만 2019년도 자급률은 35%이다.
반면 돼지고기 소비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 증가해 2019년도에는 1인당 소비량이 1960년도의 10배 이상에 달한다.
값싼 수입육을 많이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있어 자급률은 49%에 달한다.
또한 닭고기는 2012년에 돼지고기 소비량을 제치고 현재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다.
최근 샐러드 치킨 등 가공품이 인기를 끌면서 값싼 수입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급률은 64%이다.
그러나 일본은 축산물 사료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제외하면 자급률은 쇠고기 9%, 돼지고기 6%, 닭고기 4%에 불과하다.
이처럼 '사료 자급률을 반영하지 않고' 식량 자급률은 국내 생산량을 엄밀하게 평가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사료자급률'에 더해 식량자급률을 반영한 새로운 지표를 신설하여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사료자급률을 높여 식량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