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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전략이다. 라면을 먹다.

다이어트 일기 11월 9일  83일차

11월 9일 

다이어트 83일차 

어제는 몸이 전부다 라는 책을 읽었다. 

90kg 이상의 평범한 40대 아저씨가 6개월 PT하고 식스팩 사진 찍은 이야기인데

서울대 출신이라 머리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구상하고 있는 다이어트도 인생을 살아가는 전략인 것을 나보다 먼저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오늘도 안동대에서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도 다이어트는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 주제여서 다이어트를 비유로 마케팅이론을 설명하니 다들 집중도가 높았다.

나의 외모가 정말 성공한 다이어터가 되면 

그 자체가 강사로서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처럼 식품관련 강의를 하는 사람입장에서 건강하게 먹는 것에 대한 나의 강의가 진실성이 더 있어 질 것 같다.

건강하게 고기 먹는 법 

건강한 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여간 몸이 전부다라는 책은 다이어터들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아주 상업적 색채가 진한 책이다.

난 중년의 다이어트는 이렇게 전문 PT를 받아서 단 시간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운동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키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도 상업화 되는 모습이 안타깝다.

기자들 참 공부도 많이 하고 언론 고시들을 보고 기자가 된 것 같은데

역시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들이 부족한 것 같다.


난 실직하고 명퇴한 오십대 가장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패배한 것 같은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 전략을 고민하고 싶다.


아침에 그린 스무디를 한잔 마시고 

터미날에 가서 

강의할 힘을 위해서 라면을 한그릇 먹었다.

아주 모처럼 먹는 라면의 맛이란 참 귀한 맛이었다.

안동대에 도착에서 3시간 특강을 하고 

안동 터미날에서 삶은 계란 3개를 먹고

서울로 와서 9시가 넘은 시간에 월향 명동에서 임정식 세프의 재래 돼지 국밥을 한 그릇 먹었다.

처음에는 맛만 보려 했는데 그래서 터미날에서 계란도 먹고 갔는데

첫 숟갈에 재래 돼지의 잊고 있던 감칠맛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고

맛만 본 밥은 

월향밥은 마약이다.

진짜 왜? 이밥에 고깃국이 혁명 공약이었는지 알 것 같은 맛이다.

혁명으로 쟁취할 맛이다.

후회 하지 않는다.

자기 합리화다.

요즘은 운동도 별로 안한다.

확실히 걷는 량에 따라 혈당이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많이 걸어야 한다.

오늘은 겨우 만보를 걸었다. 

2266칼로리 밖에 소모를 못했다.

오늘은 먹은 칼로리가 더 많다.

내일 아침 체중이 궁금하다.

2차 파인애플 식초가 맛있게 익었다.

본격적으로 파인애플 식초를 대량 생산해야겠다. 

선물로도 좀 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파인애플 식초로 할까?


안동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50세가 넘어도 30대로 보이는 생활 습관을 읽었다.

왜? 이 책은 전에 읽었던 것 같이 내용의 일부를 알고 이미 알고 있다.

내가 너무 다이어트 책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다이어트가 성공하면 

식스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체지방을 15% 이하로 만들면 전략적 다이어트도 정리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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