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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고기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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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한우공출을 생각해 본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조선 반도  한우와 쌀의 착취는 매우 심했다.

우리나라가 상을 집중해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일본이 일본 본토의 쌀 산지화를 위한 농업 정책의 결과다.

한우 역시 지금 황(黃)소만 남아 있는 건 

일본이 조선반도를 소고기 공급 기지화하고 피혁 생산등을 위해 한우의 품종을 통일한 것이 주 요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칡소와 흙소가 일부 남아 있다)

1910년 부터 1941년까지 일제 강점기에 150만두의 소가 일본으로 공출되었다.

또 1942년에서 1945년 까지의 통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이 기간 사육 두수의 감소로 추정해 보면 상당량의 소가 일본으로 추가 공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해방이후  황(黃)소로 품종이 통일된 일제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쩜 우리보다 일본이 조선우(한우)에 대한 가치를 먼저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일본의 자국산 소의 품종이 161종

중국의 87 종이라고 한다.

분명 조선우도 평양소와 함북소가 달랐일 거구

언양소와 안동소등 각 지역의 테루아적 특징이 살아 있는 다양한 소들이 존재 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우는 테루아 개념의 새로운 품종 개량을 통한 한우 브랜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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