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한국인의 소울 푸드가 되기까지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와 삼겹살의 시작 두책의 거의 연속해서 출판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대한민국돼지산업사는 2월중 출판 예정이고 삼겹살의 시작은 4월중 출판하게 될거다.
같은 주제이면서 상당히 내용이 다르다.
대한민국 돼지산업사는 양돈산업이나 식품 산업에 관련된 이들의 시각에서 근현대의 양돈산업을 이야기한 것이고 삼겹살의 시작은 일반인들이 왜? 우리가 삼겹살을 좋아하게 즐겨 먹을까 하는 것에 대한 답을 찾아 가는 내용이다.
참 음식문화와 산업이 발전함에도 돼지와 돼지고기의 역사나 산업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고 잘 알지 못하면서 그냥 지어내듯 이야기하는 이들만 있어서 나름 전공자로이면서 산업에 30년간 종사한 사람으로의 사명감 같은 것을 가지고 글을 썼다.
역사를 바르게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2019년 양돈산업의 새로운 위기앞에서 과거 왜? 우리가 돼지고기를 삼겹살에 환장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스무살에 축산대학에 입학해서 35년동안 돼지를 공부하고 돼지 유통에 관한 일을 했지만 사실 난 역사나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돼지를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해서 이상한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되고 사실이 궁금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참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역사가 얼마나 지배 권력에 의해서 자신들의 주관적 시각으로 쓰여지는 것인지
오천년 유구한 역사의 단일민족이라는 우리민족의 식습관이 얼마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고 제각각이었는지
서민의 고기라는 돼지고기가 서민의 고기가 되고 사랑받게 된 역사가 100년이 안된 근현대사안에 있다는 것등
대한민국 돼지산업사에 다 이야기하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와 질문들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2019년 2월에 대한민국 돼지산업사를 출판하는 건
하나의 산업의 근현대사를 공부함으로써 오늘의 문제점들이 원인이 파악되고 내일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제 돼지와 돼지고기는 더 맛있는 고기로 재포지셔닝되어야 할 때다.
http://www.farm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