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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US(렉서스) 신화 창조의 비밀

농축경제신문2005.4.7    

LEXUS(렉서스) 신화 창조의 비밀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복잡해져서 일본산 수입차의 판매가 줄었다고 한다.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일본차는 렉서스다.

렉서스는 1989년에 시작하여 불과 몇 년 만에 미국의 넘버원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그 전 미국시장에서 일본차의 이미지는 작고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은 차라는 단순한 가격경쟁의 저가차란 이미지가 강했는데 렉서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었다.

렉서스는 우리가 잘 아는 도요타 사의 차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나 한국에서도 렉서스가 도요타의 차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도요타의 이미지가 앞에서 이야기한 일본차의 이미지였기 때문에 새로운 프리미엄 이미지의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렉서스란 브랜드로 태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예로는 지펠 냉장고, 하이트 맥주등이 있다.

지펠은 외국 양문형 냉장고와 경쟁하기 위해서 삼성의 회사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지펠이란 독립 브랜드로 런칭하여 외국의 고가 양문형 냉장고와 경쟁해서 성공한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가 되었다.

하이트 맥주도 크라운이란 기존 브랜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하이트란 브랜드로 OB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이트의 런칭 당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OB가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의 이미지가 강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라운은 만년 2등이란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하이트란 새로운 브랜드로 극복할 수 있었다.

브랜드는 품질의 우열로 평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이미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렉서스의 신화처럼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가 있다.

렉서스 브랜드의 성공으로 미국시장내에서 일제차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한다.

좋은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성공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즉 좋은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제는 거기에다 알파를 더해야 한다.

그 플러스 알파가 바로 브랜드이다.

우리나라 축산물 브랜드 시장도 이미 10년이 지났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커져 있는 것이 사실이나 축산물 브랜드의 질적 수준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미 그 출시가 오래된 브랜드들도 제대로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못하고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다.

그런 방황하는 브랜드를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그 교훈을 도요타의 렉서스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 방황하는 브랜드를 버려라.

그럴 용기가 없다면 그냥 내 버려두고 렉서스같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라.

과거에는 축산물브랜드가 무엇인지 몰라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면 이제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브랜드를 하나 만들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프리미엄 축산물 브랜드가 하나 성공한다면  방황하던 축산물 브랜드가 다시 살아 날 수도 있고 그 브랜드를 가진 기업은 축산물 브랜드 시장의 새로운 선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혹시 지금 자기 브랜드가 방황하고 있다면 아니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면 브랜드를 다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브랜드를 다시 만든다는 것

 브랜드란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속에 만드는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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