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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육가공품의 가능성 왜? 서양에서는

지역 육가공품의 가능성 왜? 서양에서는 돼지의 60%이상을 햄소시지인 육가공품으로 소비할까?

일본 모큐모큐 농장 

한국 방송에 까지 소개되는 일본 지산지소 운동

우리의 6차 산업의 모범적인 성공 농장이다.

년 매출이 50억엔 우리돈으로 약 600억원정도가 되고 

동경에서 대학을 나온 젊은 청년들이 취업하는 곳이라고 자랑하는 걸 보면 

농촌을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건 우리나 일본이나 같은 현상인 것 같다. 

제주도 숙성 발효 소시지를 개발중이다.

2011년 제주도에 내려가서 제주햄을 만들었고 

여러 종류의 소시지를 개발 생산했었다.

나름 소셜커머스를 통해 열심히 판매도 했다.

2015년 다시 제주 돼지고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제주 소시지를 다시 부활하는 거다.

제주도의 지육가는 육지보다 높다.

육지의 돼지고기 유입이 방역문제로 차단되어 있고 

늘어 나는 도내의 소비와 제주 돼지고기의 전국적인 인기가 돈가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그 높은 도매시장 지육가를 반영해서 제주도의 삼겹, 목심은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그런데 다시 돌아 보면 제주도의 뒷다리, 앞다리, 등심, 안심 가격은 육지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니 

참 제주 육가공 업체들이 힘들거다.

예전처럼 둔갑 판매도 쉽지 않은 세상에서

정직하게 판매하면 남는 것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제주 소시지다.

이제 제주도의 여러 소시지 공장들이 운영되기 시작할 지도 모른다.

정부의일부 투자가 제주도 소시지 공장 건설에 투자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소시지가 그렇게 쉬운 육가공품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그냥 한두달 배워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소시지라면 

농담처럼 4년씩 공부한 녀석들은 병신이고 독일까지 유학 갔다 온 사람들은 똘아이인가. 옆에서 소시지 제조를 지켜 본 사람으로 

소시지제조 기술은 와인이나 맥주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고급 기술이고 오랜 시간의 산물이다.

그래서 몇달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생산해서 소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관건이다.

이번에 정말 제주도 돼지고기를 활용한 제대로 된 6차 산업 

소시지를 성공시켜 보고 싶다.

판로를 확보하고 소시지를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어느 성공한 외식기업 대표가 자기 꿈이 모큐모큐 농장 같은 농업 법인을 만드는 거라고 한다. 

6차 산업 1993년도 석사 논문을 쓰면서

축산업과 육가공 산업 그리고 그걸 소비하는 서비스 산업까지를 식육산업이라는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문을 썼는데 그게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6차 산업 논문이 아닐까? 

돼지는 복합 유기 생산체이고 한마리를 부가가치 높게 동시에 소비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이다. 돼지고기 뒷다리나 앞다리들 저지방 부위를 꼭 구워 먹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으면 답이 쉽게 나오는 것 같다.

왜? 서양에서는 돼지의 60%이상을 햄소시지인 육가공품으로 소비할까?

한번 이라도 이런 의문은 가져 봤다면 쉬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돼지는 원래 지방이 적어서 육가공품으로 다시 디자인해서 먹어야 한다. 우리도 이제 육가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겠다.

지난주에 독일에 갔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소시지를 먹는 독일인들 대부분 건강해 보였다.

소시지란 원래 맛있는 요리다.

건강에 좋다 나쁘다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전세계가 즐겨 먹는 식재료고 아니 소시지 자체가 맛있는 요리다.

우리도 이제 지역마다 자기 지역을 대표하는 소시지가 만들어 지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그래야 우리 농민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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