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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전성 시대

월간식육200305    

PB 전성 시대    

PB

대형 소매업체가 자기 매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맞추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상품으로 제조업체가 전국의 상권을 타깃으로 제조하는 NB(National Brand)와 구별된다.

자기매장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프라이빗 브랜드Private Brand 라고 하며,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NB에 대해 30% 이상 저렴하다.

불황에 더많이 팔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 나오는 PB에 관한 정의로 이달의 글을 시작한다.

이라크 전쟁이라고 이야기하는 석유 전쟁이 끝났지만 경기가 점점 어려워 질 전망이란다.

IMF보다 심한 불황으로 접어들었다고들 한다.

할인매장에서 가격무차별 경쟁에 돌입했다고 한다.

할인점이 성숙시장에 접어 들고 경기가 불황이 되면 할인점등 대형 매장에서는  브랜드 파워 1위 브랜드와 PB 만이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PB의 판매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돈육 브랜드는 2002년 등급판정소의 집계에 따르면 178개이고 이들 브랜드중에는 PB 가 제외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돈육PB는 롯데마트의 그린 포크, LG마트의 함박웃음포크, 한화의 더존 포크, 이마트의 이플러스, 삼성 홈플러스의 마일드포크 등이 있다.

현재 PB 돈육의 운영 방식은 일반 브랜드 돈육과 전혀 차별화되지 않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즉 유통점에서 원하는 부위만을 공급하는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나머지 잔여육에 대해서는 생산업체가 그 재고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돈육 PB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브랜드돈육의 광고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현실에서는 타브랜드와의 가격 차별적 요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타브랜드 돈육 보다 PB가 가격이 저렴한 것은 타브랜드들이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고 PB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업체이거나 기존 브랜드 돈육 업체로부터 OEM한다면 선별적으로 품질이 낮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진정한 돈육의 PB가 되기 위해서는 운영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유통업체에서 마리당 개념을 도입 구매계획과 판매 프로모션이 이루어져 생산업체가 재고육의  부담에서 벗어남으로써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증대 시킬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한

원가 절감이 이루어져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값에 공급하는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고 있는 유통점에서 우리나라 돈육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특정 부위 선호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10여년 동안  수출 주도형 돈육 산업의 구조하에서는 내수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삼겹, 목심, 갈비등 특정 부위만의 유통이 별 무리가 없었지만 이제 봄마다 찾아오는 질병등으로 대일 수출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실에서는 내수시장의 육의 균형있는 소비가 돈육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브랜드 돈육의 최대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는 대형 유통점에서 PB의 균형있는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등심, 안심, 후지등의 소비를 촉진해 나가는 방안이 묘색되어야 할 시기인 듯 하고 이를 통해 2003년이 PB의 진정한 활성화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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