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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와 야끼니쿠

https://youtu.be/fa4ylQ-xis0

불고기가 야끼니쿠에서 어원이 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불고기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야끼니쿠가 되고 그것이 다시 조선땅으로 넘어와서 불고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불고기는 해방이전 까지 한수 이남에서는 거의 안 먹던 고기 방식이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오사카 지역에서는 제주도 출신 교포들이 많이 살았는데 제주도에는 불고기 같은 요리가 없다.
일본에서는 야끼니쿠라는 말이 바비큐의 총칭이었다가 차차 한국식 불고기만 좁혀서 의미하게 된 말이고 한국의 불고기는 어점 평양식 불고기만 지역적으로 불고기라고 하다 해방과 전쟁이후 양념한 고기 요리의 많은 것을 불고기라 총칭적으로 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즉 서울식 불고기라고 하는 전골 육수 불고기는 정확한 의미에서 불고기가 아니다. 불고기는 불에 직접 굽는 고기를 말하는데 냄비나 팬에 굽는 것들까지 다 불고기가 되었다. 해방이후 불고기가 1970년까지 가장 인기있는 외식 메뉴였다. 인기가 중단된 건 불고기의 고기 품질이 떨어지고 중량을 속이고 물에 끓이는 방식이 유행하고 부터다. 즉 불고기란 음식의 신뢰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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