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레바리 x 메타브랜딩의 컨퍼런스 에 갔었다.
강연을 하는 이들은 나름 업계에 내공이 있으신 분들이라 나이들이 좀 있었는데 반면 수강을 하는 이들은 참 젊었다.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하는 의문도 가지고
지난 마케팅 이야기가 젊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름 대기업 중심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수강생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들을 해 봤다.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왜? 내가 어릴 때는 이런 컨퍼런스나 트레바리같은 모임이 없었을까?
내가 몰라서 못 찾아 다녀서 일까?
아마 알았어도 참가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거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내가 빨리 태어나서 사회생활한 것에 감사한다.
난 이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 못 만든다.
지금도 그렇게 좋은 스펙은 아니지만 나름 그래도 화려했던 시절도 있어 봤으니 원 없이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일주일은 거의 외식서당에 있었다. 청주 출장갔다 온 것 말고는
아마 이런 나의 생활이 계속되겠지
외식서당의 스케줄을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다.
일단 오픈은 오후1시 점심시간 지나고 부터
이건 확정된 것 같은데 6시에 끝 나는 걸 원칙으로 하고 7시부터는 강의나 저녁 모임을 좀 해 볼 생각이다.
모임이 없는 날 혹시 컨설팅이 필요한 사람들은 저녁에 와도 좋다.
단 술은 안 마신다.
지난 주 내내 술을 마셨더니 일이 잘 진행이 안된다.
술은 금요일 저녁만 하기로 정하자.
술마시고 싶은 사람은 금요일 저녁에 오시라
여기 술집 천지다.
오늘은 현하의 생일이라 간단히 아점 먹고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이야기를 좀 하고 안하던 집청소도 했다.
생일 서비스다.
그리고 외식서당에 나와서 다음주에 있을 강의 자료도 수정하고 브랜드 원고도 하나 써야 한다.
집보다 집중이 더 잘된다.
학교앞이라 일요일 오후는 정말 개미 한마리도 다니지 않는다.
하나님이 적은 돈으로 훌륭한 장소를 장만해 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중년의 남자들은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간섭없는 공간과 공감이 되는 공간
난 외식서당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자판이 집하고 다르니 글쓰는 느낌도 다르다.
외식서당이란 공간을 앞으로 어떻게 유용하고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지 고민해 봐야겠다.
일요일 오후 나만의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