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고기 잡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수입목전지 돼지갈비 고기의 사회학

고기에 대한 예의

식당은 식육 가공품보다 상당히 느슨한 규제를 하고 있다.

돼지갈비라는 메뉴는 그냥 원료 표시만 하면 되니 식육 가공품에서 돼지갈비라고 제품명을 쓰려고 하면 제품중 돼지갈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야 한다.

사실 이런 논쟁과 단속 참 가난했던 시절 물가 단속도 하고 조중동에서 돼지값이 껑충 뛰었니 돼지값이 폭락하니 하는 기사가 실렸던 가난한 시절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보면 탐식에 미쳐사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무한리필이 히트를 치고 있는 것이 사회의 현실일거다.

정치는 빵공장과 서커스 공연을 잘 운영해야 한다.

명륜진사갈비가 수입목전지를 법적으로 문제없이 표기하고 돼지갈비라고 가맹점이 450개가 된 것이 화제가 되는  것보다 다양한 육류시장이 우리사회에 형성되고 있다는거구 각자의 포지셔닝으로 먹고 사는거다.

진짜 돼지갈비의 정의는 뭘까? 1번부터 5번 갈비만

아니면 삼겹살도 뼈를 제거하지 않으면 갈비  아닌가?

우리에게 육류의 부위는 기술적 정의가 아니라 마음의 정의인 것 같다.

목전지를 갈비라고 팔아야 하는 세상이고 그걸 우리는 갈비라고 맛있게 먹고 있는거다.

고기가 무슨 죄가 있을까?

고기에 대한 법을 준수하는 걸 넘어 고기에 철학과 고기에 대한 예의를 가졌으면 한다.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건강한 돼지들까지 살처분 하는 건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건 아름다운 거다.

깊이 생각하고 정말 이게 최선인지 고민하자.

1인분에 20만원하는 한우 오마카세의 인기도 높고 수입목전지 무한리플도 인기가 있는 세상

난 어디에 있는거지?

여러분은 어디에 계신가요?

고기를 공부하다보니 정말 고기의 사회학을 깊이 공부하고 싶다.

고기는 정치다.

고기는 사회다.

고기 소비로

고기의 가치로 우리 사회를 해석해 보고 싶어진다.

생명윤리도 없는 세상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멧돼지의 질병다. 건강한 집돼지  살처분을 중지하자.

멧돼지도 최대한 돼지농장과 격리하고 감염되지 않는 건강한 멧돼지는 살려야 한다.

그런데 그 잘난 동물 보호론자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다.

연천에서 살처분되는 돼지들은 동물이 아닌가?

동물보호론자들과 한돈농민들이 함께 손잡고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인데


매거진의 이전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멧돼지소탕전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