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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는 말 기억하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예고된 위기를 막을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우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우수급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향후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에 나선 농촌경제연구원의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한우가격이 호황을 이어가는 것은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육두수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상응하는 도축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같은 일시적 수요증가 요인이 사라질 경우 가격 조정의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력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한우사육두수는 318만7천두까지 늘어나고, 2021년에는 329만두, 2022년에는 334만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도축두수 또한 올해 78만~79만두 수준에서 2021년에는 84만두내외, 2022년에는 91만~92만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생산자단체에서는 예고된 위기인 만큼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이미 이와 유사한 토론회를 2~3년간 20회 이상 실시했다. 예고된 위기라고 보고, 생산자단체에서 선제적으로 수급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함께 고민하자고 수 없이 설득했다. 이젠 토론회가 아닌 실질적 대책에 나서야 한다. 위기가 예고된 만큼 미경산비육지원사업 같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의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GSnJ의 이정환 이사장은 “예고된 위기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불안한 것은 그 위기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현재 미경산비육지원사업이나 송아지생산안정제 개선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통해 적절한 브레이크를 준비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육두수가 늘어나서 한우 가격이 폭락할지 모르니 미리 수급조절을 하자는 회의를 또 하신 것 같다. 

참 생산자 중심의 마켓 1.0 시대의 생각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8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보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51.9kg 이나 먹었다. 그중 쇠고기는 24.3%인 12.6kg 소비했다.

쇠고기 소비량 12.6kg 안에는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가 다 포함되어 있다.

한우고기만 1인당 4kg 내외를 소비했을 거다. 

그럼 전체 육류 소비량에 7.7% 밖에 한우 고기를 먹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한우 산업은 한우의 사육두수를 줄일 것이 아니라 한우의 소비량을 늘려야 한다. 

1970년 쇠고기가 22.6% 1960년 쇠고기가 18.3%  소비되었다.

아마 이 당시의 우리가 먹었던 거의 모든 쇠고기는 국내산 한우고기였을거다. 약간의 육우와 젖소고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육류의 2%만 더 쇠고기로 먹으면 1인당 1kg 정도의 한우고기를 더 먹는거다. 그럼 지금 7.7%의 한우고기를 2%더 먹으니 9.7% 정도 한우고기를 먹는거다. 

아직도 1970년이나 1960년의 한우 소비 비율을 못 따라 간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년간 5만톤의 한우 고기 소비가 늘어나는거다. 한우 한마리에 350kg 의 고기를 생산하다면 142,857두를 도축해야 한다. 한우 90만두 도축 시대가 되어도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는 육류 소비량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다. 

한우 산업은 생산을 고민하지 말고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고민해야 할 때다.  

한우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서 한우협회, 한우자조금, 정부,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 

우리가 실질적으로 일년에 먹는 고기중 한우의 비율이 7.7%밖에 안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사람들 모두가 한우를 너무 적게 먹고 있었다는 걸 알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한우 고기 소비량이 늘어 난다.

지금 1인당 육류 소비 통계 자료를 만들 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이렇게 3종의 육류로 구분하는 것을 한우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4종으로 통계자료를 만들어서 사람들 스스로 한우고기를 다른 고기에 비해 적게 먹고 있다는 걸 알면 한우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한우 산업 관계자들은 사람들에게 한우를 더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사람들은 참 귀하고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자부심도 생길거다.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 

아니 인바운드 관광객들에게 만이라도 한우고기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귀한 고기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 각종한우고기 음식들이 인바운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2019년 인바운드 관광객이 17,502,756 명 * 300g = 5,250,827kg

1인당 3만원 정도의 한우 불고기를 관광상품으로 먹게 된다면 5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약 5,250톤의 한우고기를 소비할 수 있다. 약 15천두의 소를 인바운드 관광객에게 판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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