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고기 잡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황교익 치킨 팩트체크 미국의 닭고기 중량에 대해서



“미국 닭의 평균은 3kg이고, 큰탉이 내가 먹어 보았는데 그 맛이 작은 닭 보다 더 있었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통계학에 '평균의 함정'이란 게 있습니다. 어떤 상황을 단순명쾌하게 이해하고 싶을 때 평균을 이용하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옛날에 통계 육종학실 선배가 “통계는 비키니와 같아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여 주지 않는다”고 했었다.


모집단에서 평균값도 비키니와 보는 것 하고 같습니다. 


따라서 좀 더 Zoom In하여 모집단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2019년 미국 1년치 체중대별 도계장수 사육수수와 해당 체중대의 중량 및 비율 그리고 그 용도와 출하체중 도달 일령을 만들어 보았습니다.Ref. Cobb 500의 매뉴얼하고 지난 3년간의 small/medium birds program actual을 반영했습니다. 비교치로 2020년 7월 한달 자료도 넣어서 1년 사이에 얼마 평균체중이 증가했고, 어느 체중대의 사육수수가 영향을 주었는지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과서적인 분류이기는 하지만 체중대별 육계부터 도태 육용종계의 용도도 괄략히 


요약하여 두었습니다.


나이들어서 나대는 것이 볼쌍사나운 일이지만 저도 왠지 이렇게 할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Ref: Scientific Farm Animal Production: An Introduction to Animal Science 


2016,Eleventh Edition, Thomas G. Field ,University of Nebraska, Robert E. Taylor


브로일러(Broiler)는 고기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산육용 닭 


1)Poussin은 생후 24일 미만의 1파운드 이하의 닭. 


2)Cornish game hens—생후 30일 미만, 몸무게 2파운드 이하 닭. 


3)패스트푸드용—생후 42일 미만의 2파운드 6온스~2파운드 14온스 사이의 닭, 


목, 내장,미지선,복부지방 제거한 것. 


4)3바운드 이상—생후 40일에서 45일 사이의 몸무게와 3-4.75파운드 사이의 닭 


전체,부분 및 절단 형태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표준닭. 


5)로스터(Roaster)—도체중 5-8파운드,생후 55일에서 60일 사이의 닭. 


도체중 7~9파운드, 생후 47~56일 된 수컷의 디벨링(debelling)을 위한 브로일러(broiler) 


너겟, 패티, 다른 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기 위함. 


6)카폰(Capon)—한때 표준으로,생후 약 14~15주된 수컷의 몸무게는 7~9파운드 


제품은 통통함과 부드러움에서 매우 바람직하지만 특산품으로 손꼽힘 


7)도태 암탉—15개월된 육종종계 암컷은(산란종료) 보통 5~5.5파운드이다. 


익히거나,슬라이스,또는 미리 조리하여 통조림된 수프 및 스튜와 같은 품목으로 사용




이학림 페이스북  (1) 이학림 | Facebook







육계  전문가들의 황교익 치킨 노이즈의 팩트체크다. 


미국의 닭고기 평균 체중이 3kg이라는 말이지 실제 3kg 의 닭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다.


황교익이 만약 미국이나 해외 다른 나라에서는 요리에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닭고기를 생산해서 다양한 요리법으로 닭고기를 소비하는데 우리나라는 1.5kg 의 한 무리의 체중만 고집하고 그래서 1.5kg 의 어릴 닭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치킨만 소비하고 있다. 닭고기 요리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서 닭의 생산 중량을 다양화하자. 라고 주장했다면 참 아름다운 주장이였을건데 아쉽다. 


한국 농업, 축산, 아니 한국사회 모든면에서 다양성의 상실은 박정희 독재정권의 압축 성장과 그 뒤를 이은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의 정치 결과물이다.


민주사회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여야 한다.


먹거리 역시 우리가 원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시민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양계산업은 몇몇 대기업에 의해서 획일된 중량의 닭고기만 생산되고 치킨이라는 소비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먹거리의 권리를 위해 육계 대기업들은 시민들이 맛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게 다양한 중량의 닭고기를 생산해 주었으면 한다. 이정도로 했으면 좋았을걸 


거기의 단합이라기 보다는 경쟁 심화로 광고비등 경비가 많이 들어 치킨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는 건 


청년 노동자들이나 서민들을 위해 최대한 원가 절감 노력을 해 주었으면 한다, 정도로 주장하셨으면 좋았을거다.


농진청의 자료가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다. 


국가 기관별로도 얼마든지 의견이 다른 자료가 나올 수도 있다.


언제부터 황이 정부를 믿고 정부의 말이라면 다 맞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2015년도 자료면 박근혜정부 아래서 발표된 자료다.






매거진의 이전글 황교익! 잘 봐 이건 꼰대들 싸움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