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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산물 소비의 변화 ~육류 편~.


해외정보 중국 축산 정보 2023년 4월호


중국 축산물 소비의 변화 ~육류 편~.



요약】중국에서는


 중국에서는 소득 향상 등으로 인해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시장 등 한정된 구매 채널을 통해 조달한 육류의 모든 부위를 섭취했지만, 현재는 '건강'을 키워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육류 부위를 선별하여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향후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일정 부분 제약을 받겠지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인 쇠고기를 중심으로 중국의 육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 서론


 중국에서는 최근 소득 향상과 식생활 변화 등을 배경으로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각지에서 축산의 생산 진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해 육류 수입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수입량은 돼지고기 및 쇠고기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의 수입 동향이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림 1~3).















한편, 같은 해 1인당 연간 소비량을 보면 쇠고기는 세계 상위 5개국 평균의 20% 미만, 닭고기는 30% 미만에 불과해 향후 경제 상황과 인구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중국 내 소비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4~6). 이처럼 중국의 축산물 소비는 세계 축산물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수출과 수입 양측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위탁조사를 통한 현지 전문가 인터뷰 및 중국 내 소비자 설문조사와 홍콩 현지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육류 소비의 변천과 향후 전망에 대해 보고하고자 한다.


 본고에서 '육류'는 쇠고기, 돼지고기 및 닭고기(또는 가금류(주1)를 의미한다. 또한, 축산물 전체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유제품 소비의 변천에 대해서도 추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본 보고서의 환율은 미쓰비시 UFJ 리서치 & 컨설팅 주식회사의 '월말-월중 평균 환율' 2023년 2월 말 TTS 시세인 1위안=19.88엔을 사용했다.



(주1) 닭고기 외에 오리, 거위 등의 육류도 포함한다.



2 육류 수급 동향


 본고에서는 육류 소비에 주목하여 보고할 예정인데, 그 전제로 중국의 육류 수급 동향을 간략히 확인하고자 한다.


(1)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중국 국민들에게 오래전부터 친숙한 전통 식재료 중 하나이며, 가장 중요한 식육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도 대규모 양돈 추진 등 생산을 촉진하고, 국가 및 지방정부의 비축제도를 통한 돼지고기 수매, 저장, 방출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면서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그림 7). 그러나 2018년 8월 이후 중국 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19, 20년 생산량, 소비량 모두 크게 감소했다(주2). 그 후 정부의 사육두수 증가 대책의 효과도 있어 21년에는 모두 크게 회복되어 22년 생산량은 5500만톤(세계 1위), 소비량은 5694만8000톤(동)이 되었다(주3).



(주2)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돼지고기 생산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축산정보' 2020년 12월호 '중국 양돈업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https://www.alic.go.jp/joho-c/joho05_001414.html) 참조.


(주3) 2022년 생산량과 소비량은 모두 미국 농무부(USDA)의 예상치이다. (2) 쇠고기 및 (3)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2) 소고기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소를 가축으로 사육해왔지만, 식육으로 본격적인 상업적 사육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부터라고 한다. 이후 생산량과 소비량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2년 생산량은 712만5000톤(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소비량은 1055만5000톤(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8). 특히 최근 소득 향상과 식생활 변화 등을 배경으로 한 수요 증가를 생산이 따라잡지 못해 '13년 이후 수입량 증가가 눈에 띈다.


 그러나 돼지고기나 닭고기(후술)에 비해 쇠고기는 생산량, 소비량 모두 낮은 수준이다. 이 점과 과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을 위한 붉은 고기(소고기 및 양고기)로 소비되었던 영향도 있어, 현재도 중국에서는 소고기와 양고기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앙정부가 시행하는 국가비축제도에서 매입, 보관 등을 할 때에도 '쇠고기-양고기 비축'으로 일괄적으로 표시되며, 그 내역은 공개되지 않는다.









(3) 닭고기


 닭고기는 돼지고기 다음으로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은 식육으로, 주로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외식용-가공용으로 사용되는 수입품종(백羽肉鶏)과 더 오랜 기간 사육되어 통닭으로 조리되는 경우가 많은 토종 품종(황羽肉鶏)이 사육되고 있다. 백숙용 닭은 원래 유럽과 미국에서 도입된 것이지만, 태국의 복합기업 그룹인 CP(Chalong Pocapan)가 1980년대에 백숙용 닭의 생산으로 통합(수직계열화) 모델을 중국에 도입한 것을 계기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특징적인 움직임으로는 중국 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대체 수요로 2019년 생산량 및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이후 돼지고기 생산 회복과 함께 닭고기 수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2년 생산량은 1430만 톤(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소비량은 1441만5000톤(동)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9).


 또한, 닭고기는 다른 식육에 비해 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출은 닭고기 가공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대 수출국은 일본이다(주4).



(주4) 전체 수출량의 63%(2022년 실적). 'Global Trade Atlas', HS 코드 160232.









3 육류 소비의 변화


 본 항목에서는 현지 전문가 인터뷰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중심으로 중국 육류 소비의 변천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설문조사 개요


가. 조사 대상


 지리적, 문화적 균형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중국 국내 5개 도시(베이징시, 심양시, 상하이시, 광저우시 및 충칭시<그림 10, 표 1>)에 거주하는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20~60대(성별, 미혼/기혼, 자녀 유무는 불문)


가구 월 소득이 1만 위안(19만 8800원) 이상


'쇠고기, 돼지고기 및 닭고기 중 하나' 또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및 버터 중 하나'를 주 1회 이상 섭취하고 있다(가정 내, 외식 불문).



 조사 대상 인원은 세대별, 남녀별로 균등하게 배분한 각 도시 500명(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각 100명<세대별 내역: 남성 50명, 여성 50명. 100명×5세대=500명), 총 2500명(500명×5개 도시)으로 했다.












가. 조사기간


○설문조사는 2022년 10월 10일~25일 사이에 실시했으며, 설문 결과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현재 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임.


○설문 항목 내 '현재 상황'은 같은 해 9~10월의 상황으로 하였다.


○어느 기간에도 조사 대상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락다운(도시 봉쇄)이나 음식점-소매점 폐쇄 조치가 취해졌다는 보고는 없었다.



다. 조사 방법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



라. 응답자 속성


설문 응답자의 직업, 가구 월수입, 가구원 수, 동거 자녀 유무는 <그림 11~14>와 같다.


















(2) 구매 방법과 구매 채널 등의 변화  


 과거 계획경제 체제가 도입된 중국에서는 1955년 '양표(糧票, 량퍄오)라는 배급권이 발행되었다(사진 1, 2). 양표는 구매 자격 증명서이며, 양표 자체는 품목별로 각 가정에 소정의 수량이 무료로 배부되었지만, 물품을 구매할 때는 양표와 함께 대금을 지불해야 했다. 대금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도시 근로자의 평균 월수입이 40위안 정도였던 1980년대 초반, 정보를 입수한 흑룡강성 자무스시의 물가 수준은 표 2와 같다.














그러나 양표로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은 제한적이었으며, 청문회에서 얻은 80년대 사례를 보면 곡물은 성인 1인당 월 20~30근(10~15kg), 돼지고기는 1~2근(500g~1kg), 계란은 몇 개 정도였다고 한다. 참고로 쇠고기 양표는 일반인에게 배포되지 않고 이슬람교도인 회족 등 일부 소수민족에게만 배포되었다. 한편 이 무렵에는 이미 많은 지역에서 닭고기 양표가 폐지되어 양표 없이도 시장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양표 폐지 시기는 지역과 품목에 따라 달랐지만, 중국에서 처음으로 양표를 전면 폐지하고 자유롭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84년 광동성 선전시였다. 이후 93년 중앙정부가 곡물용 양표를 공식적으로 폐지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품목의 양표도 차례로 폐지되면서 약 40년 만에 양표 경제는 종지부를 찍었다. 품목별로 양곡표 폐지 시기가 다른 이유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수급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품목일수록 양곡표가 유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표경제에서 육류의 구매 채널(양표와 대금으로 육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공소합작사(주5)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양표가 폐지되면서 판매 채널이 시장과 길거리 상인으로 확대되었다(사진3). 이후 90년대 들어 개인 상점(주6)과 더불어(사진4), 도시 지역에서는 슈퍼마켓도 생겨났는데, 보다 엄선된 상품이 현대적 관리로 판매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슈퍼마켓이 유력한 구매 채널로 성장했다. 또한 80년대에는 일반적으로 외식하는 습관이 거의 없었지만, 90년대에는 중소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점차 외식하는 습관이 확산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서구계 패스트푸드점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햄버거, 프라이드치킨 등 이들 매장에서의 육류 소비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주5) 농촌의 생산과 생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된 구매 판매 조직. 농촌에서 구입한 농산물 등을 도시에 공급했기 때문에 계획경제 시대에는 상품 유통의 주요 경로였다.


(주6) 시장 외의 장소에 매장을 둔 개인 경영의 점포. 식료품 전반을 취급하는 가게나 육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 등의 형태가 있었다. 현재도 구매 채널의 하나로 존속하고 있다.












이어 2000년 이후 중국 내 전자상거래(EC: e-commerce)가 급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EC 사이트가 육류를 포함한 식품의 새로운 구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콜드체인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탓에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육류가 더 신선하다'는 인식이 많아 EC 사이트에서 육류를 구매하는 계층이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급속한 경제 발전과 소득 향상으로 사람들의 소비 의욕이 높아지면서 외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계층도 늘어났다. 기존 중소형 음식점 외에도 전골집, 해외 요리 전문점 등 수많은 음식점이 육류 소비의 장으로 부상했다.


 2010년 이후에는 기존 슈퍼마켓, 시장 등에 더해 해외 회원제 슈퍼마켓의 진출과 사구 신선업(소규모 신선식품 전문점), 신선신소매(주7) 등의 전개로 육류 구매 채널의 선택지가 늘어났다(사진5).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배달 플랫폼(음식 배달 앱 등)을 통해 육류 및 육류 요리를 주문하는 등의 움직임도 확산되었다. 또한 닭고기의 경우, '13년 중국 내 조류독감 발생 시 시장에서 살아있는 닭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진 것 등으로 인해 슈퍼마켓 등에서 가공된 닭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한다.




(주7)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주창한 '신소매(新零售)'의 개념에 기반한 매장.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한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신선 신소매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으로 꼽히는 '盒馬鮮生(허마셴셩)'에서는 일반 슈퍼마켓과 같은 매장 판매 외에도 온라인 쇼핑, 이트인(식재료 조리 가공 및 제공), 배달, 배송 등도 실시한다.








2020년 전후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식업소의 영업이 규제되면서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 EC 사이트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전개하는 온라인 주문, 소셜커머스(주8), 라이브커머스(주9) 등 다양한 온라인 구매 채널의 인기가 높아졌다. 그 배경에는 인파를 피해 쇼핑할 수 있다는 점과 콜드체인의 성장 등으로 인해 시장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신선하고 위생적인 육류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기존처럼 시장에서 육류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오프라인 구매 채널도 지속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8)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쇼핑몰을 접목한 EC의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SNS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기업, 인플루언서, 일반 소비자의 게시물 등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매력을 알리고, 해당 정보를 본 유저들이 정보를 본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바로 그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


(주9) 동영상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쇼핑을 접목한 EC의 마케팅 기법 중 하나. 실시간으로 영상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청자가 댓글 기능 등을 통해 질문하면 즉시 답변하는 양방향성이 특징이다.



 육류 및 육류 요리 구매처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여러 구매 채널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5).


 또한 연령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시장'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에서도 80% 이상이 '시장'에서 육류를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인터넷 구매'와 '음식점 포장, 배달'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는 전체 평균보다 5~10%p 이상 높고, 50~60대는 10%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6-1~3). 그림 16-1~3).


















홍콩 현지 조사에서 현지 소매 및 도매 관계자들로부터 젊은 층은 시장이 아닌 슈퍼마켓 등에서 쇼핑을 한다는 의견을 들었고(주10), 실제로 시장에서도 젊은 층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주11)는 점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의 상황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주10) 홍콩은 저층부가 매장으로 되어 있는 아파트가 많은 등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인건비, 창고비 등 물류비용이 높기 때문에 중국 본토에 비해 육류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주11) 아시아 국가 중 특히 임대료 수준이 높은 홍콩에서는 기본적으로 맞벌이 가구가 많아 가사나 육아 등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거주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홍콩 시장에서는 중장년층과 이들 동남아시아계 여성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3) 소비 부위와 먹는 방법 등의 변화


 공급량이 부족했던 1980년대에는 육류의 모든 부위가 식용으로 제공되었고, 닭은 살아있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가정 내 보존이 어려워 상온의 고기를 소량씩 구입하여 조리했다. 먹는 방법으로는 조림이나 잘게 썰어 야채와 함께 볶음 요리의 재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부위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고, 판매되는 육류는 상온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 무렵에는 냉장고를 보유한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 쓰지 못한 고기를 가정에서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서구식 패스트푸드점이 증가하면서 외식을 통한 조리된 쇠고기(햄버거)와 닭고기(프라이드치킨, 치킨너겟 등)의 소비가 증가했다. 여기에는 주로 수입산 쇠고기와 흰살 닭고기가 사용되었다.


 2000년 이후부터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지향성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90년대에는 볼 수 없었던 '부위 선별' 지향이 높아져, 지방이 많고 가공 및 보관 상황 등으로 세균, 기생충 등이 우려되는 폐, 대장, 3선(갑상선, 부신, 림프선) 등의 내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살코기 부위를 선호하는 등 더 건강하고 맛있는 부위를 고집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맛과 품질을 이유로 수입 쇠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그림 8과 같이 쇠고기 수입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스테이크 등은 이들 수입 쇠고기를 선호했다고 한다. 또한 이 무렵부터 닭고기의 경우, 앞서 언급한 중국 내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생닭보다 닭 '고기'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소나 돼지의 내장에 대해서는 현재도 간이나 심장, 돼지 뇌(훠궈의 재료 등으로 사용) 등이 소비되고 있지만,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높다', '비위생적일 수 있다'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소비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도 마찬가지로 닭의 머리와 날개 끝은 성장호르몬 등을 주입하는 부위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계층에서 기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00년 이후 식육을 이용한 반제품(주12)(사진6)이 점차 늘어났지만, 콜드체인이 발달하지 않아 도시 지역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다 냉동기술과 콜드체인의 성장에 따라 바쁜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주12) 양념 소고기 등 그대로 굽는 등 조리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상품. 고기, 야채, 조미료 등이 세트로 구성된 밀키트 등을 포함한다.









2000年ごろと比較して食べる機会が増えた食肉のカットについてアンケートで調査したところ、「日本式焼肉のようなカットの肉」や「日本式しゃぶしゃぶや火鍋のような薄切り肉」について、回答者の約半数が「食べる機会が増えた」と回答している(図17)。食の多様化にあわせて、従来の煮込み料理や炒めもの以外の食べ方が浸透していることがうかがわれた。








(4) 소비량과 섭취 기회의 변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990년대 초까지 육류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없었기 때문에 90년 1인당 연간 소비량(주13)은 돼지고기 15.0kg, 소고기 0.6kg, 닭고기 2.9kg에 불과했다(그림 18).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22년에는 돼지고기가 90년의 1.7배(25.4kg), 쇠고기가 6.4배(4.1kg), 닭고기가 4.8배(13.8kg)로 크게 증가했다(표 3).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연간 식육 소비량 증가율이 1.2~1.4배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13) 가정 외 소비량 포함, OECD(2023) 'Meat consumption (indicator)'. 가금육의 90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91년 수치, 22년은 모두 예상치이다.











그림 18에서 보는 바와 같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7년과 19, 20년에 상당한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 국내의 돼지 질병 유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2007년: 돼지 번식・호흡기 장애 증후군(PRRS) 발생(주14) <전년 대비 7.9% 감소>, 19, 20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전술> <전년 대비 19.5% 감소, 6.5% 감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술〉〈각각 19.5% 감소, 6.8% 감소〉).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중국 내 질병 발생 시 소비 감소는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급등과 더불어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19년은 1990년 이후 가장 돼지고기 소비 감소가 심했던 해이지만, 이 해에는 돼지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쇠고기와 가금육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쇠고기: 전년 대비 13.0% 증가, 가금육: 전년 대비 13.8% 증가).


 


(주14) 자세한 내용은 「축산정보」2008년 1월호 「중국 돼지고기 가격 동향과 그 배경」(https://lin.alic.go.jp/alic/month/fore/2008/jan/spe-01.htm)을 참고하기 바란다.


 


 또한 중국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경제적 격차가 커서 육류 소비량에도 큰 격차가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그림 19). 그러나 최근에는 농촌의 경제수준 향상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육류인 돼지고기 및 닭고기에 대해서는 해에 따라 역전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육류의 주당 섭취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육류에서 섭취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20).








현재('22년 9~10월) 연령별 섭취 빈도를 보면, 20대, 30대, 40대에서는 돼지고기는 주 4~5회, 소고기 및 닭고기는 주 1회 정도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그림 21-1~3). 반면 50~60대에서는 육류 섭취 빈도 모두 한 달에 몇 번도 먹지 않는 사람('한 달에 몇 번 정도'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육류에 대한 섭취 의욕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 세대가 20~30대였던 1990년대 조사 결과에서도 섭취 빈도가 낮았기 때문에 원래부터 육류를 섭취하는 습관이 적었던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그림 22-1~3). 즉, 현재 육류 섭취 습관이 있는 40대 이하 세대가 고령화되는 수십 년 후에는 고연령층의 섭취 빈도가 높아져 전체 평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섭취 빈도가 높아졌다고 느끼는 육류로는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그림 23). 그 이유로는 '집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져서', '가격이 저렴해져서'를 선택한 응답자가 55%를 넘었다(그림 24). 다음으로 '건강에 좋기 때문'을 꼽아 중국인의 높은 건강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또한, 이러한 이유에 대해 가장 섭취 기회가 늘었다고 느끼는 육류를 '쇠고기' 또는 '닭고기'라고 응답한 응답자들도 해당 품목을 선택한 이유의 상위에 꼽았다.











칼럼 홍콩 와규 시장


가까운 장래에 기대되는 중국으로의 와규 수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장 파악 대상이자 이미 일본산 축산물 등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홍콩의 와규 판매 및 소비 상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홍콩으로의 일본산 쇠고기 수출은 2007년 수출금지 해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2년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366톤(냉장 536톤, 냉동 830톤)으로 '22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외식 규제(18시 폐점, 인원수 제한 등)로 인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와규는 다른 소고기에 비해 단가가 높기 때문에 과거에는 일본 국내 유통과 마찬가지로 냉장 수출이 많았다. 하지만 홍콩에서 와규 브랜드가 확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냉동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물류 혼란도 유통기한이 긴 냉동을 선호하게 된 한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 유통 및 소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하는 홍콩인 관광객의 증가 등을 통해 일식은 이제 보편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와규도 일본산 소고기라는 이미지가 정착되면서 이제는 산지를 선택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고 한다. 또한, 홍콩에서 일본 식품은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와규뿐만 아니라 일본산 과일과 채소, 계란 등의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일본계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현지 자본의 슈퍼마켓에서도 일본 산지를 전면에 내세운 와규가 판매되고 있으며, 호주산 와규를 일괄적으로 취급하는 호주산 와규와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칼럼-사진1).








이처럼 홍콩에 침투한 와규는 실제로 어떻게 소비되고 있을까? 현지에서 와규를 취급하는 업체들에 따르면, 소비의 중심은 일식이나 불고기 등 외식이지만, 최근에는 현지 중화요리나 훠궈, 서양식 요리를 제공하는 가게에서의 이용도 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외식 이용이 제한되면서 가정 내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홍콩에서는 중국 본토보다 다양한 외식이 제공되고,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중국 본토에 비해 유독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다른 가게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함인지, 산지까지 표기한 와규를 메뉴판에 올려놓은 식당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칼럼-사진2).








현지 육류 관계자에 따르면, 와규는 다른 국산 소고기에는 없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기의 지질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홍콩에서 와규가 널리 보급된 배경에는 일본 측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더불어 와규를 취급하는 수입업체와 도매, 소매업체들의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 현지 소매업체들은 와규를 더 많이 취급하기 위해 더 다양한 산지와 더불어 A3~A4 등급의 확대를 요구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질을 좋아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등급의 소고기를 찾는 고객층도 많다고 한다.


 중국은 14억 명의 거대한 인구와 넓은 국토에 기후와 풍습, 식문화가 다양해 표준적인 소비자의 쇠고기 소비 스타일을 제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의 서구화,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중국 전체 쇠고기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발달된 유통망과 식문화 확산 등으로 중국 내에서도 식생활 선진 지역으로 꼽히는 홍콩은 향후 중국 내 쇠고기 소비 스타일의 지표가 될 수 있다.



4 향후 동향


 향후 육류 섭취 빈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농업전망보고서 2022-2031'에서 생활수준의 향상과 양질의 단백질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인해 쇠고기 및 닭고기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15). 그러나 돼지고기는 2026년경 정점을 찍은 후 다른 육류 소비량 증가에 밀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쇠고기와 닭고기에 대해서도 고령화 진행과 30년경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15) 중국 농업전망보고서(2022-2031)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외정보 '중국 농업전망보고서(2022-2031) 발표(돼지고기 편)(중국)'(https://alic.alic.go.jp/chosa-c/joho01_) 003291.html), 해외정보 '중국 농업전망보고서(2022-2031) 발표(쇠고기편)(중국)'(https://www.alic.go.jp/chosa-c/joho01_003285.html) 및 해외정보 '중국 농업전망보고서(2022-2031) 발표(쇠고기편)(중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2031) 발표(닭고기 편)(중국)"(https://www.alic.go.jp/chosa-c/joho01_003292.html)를 참고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쇠고기 소비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전히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크며(그림 19 참조), 향후 농촌에서도 도시와 같은 수준의 쇠고기 소비가 이루어지기만 해도 중국 전체 소비량은 연간 140만 톤(판매 중량 기준)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주16). 또한, 만약 중국 국민 모두가 일본처럼 쇠고기를 소비하게 된다면 중국 전체 소비량은 505만 톤(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주17). 한편, USDA가 발표한 '22년 쇠고기 수출량(도체 중량 기준)을 OECD가 사용하는 환산계수로 판매 중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출량 1위인 브라질의 수출량은 203만 톤(289.8만 톤×0.7), 미국은 112만 톤(160.7만 톤×0.7)으로 환산된다. 된다. 비록 추정치 간 비교이긴 하지만, 이를 종합해 보면 중국의 소비량 변화가 향후 세계 쇠고기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주16) 출처는 다르지만, 2021년 중국의 1인당 가정 내 쇠고기 소비량은 2.5kg(중국 평균), 가정 외 소비를 포함한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4.1kg(동)으로 가정 내 소비가 외식에서 차지하는 비율(동)은 60.3%(25kg ÷ 4.1kg)로 추정된다. 킬로그램)이 된다. 도시와 농촌의 동 비율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수치를 이용하면 같은 해 외식을 포함한 도시 지역의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5.3kg(가정 내 소비 3.2kg÷0.603), 농촌 지역은 2.5kg(가정 내 소비 1.5kg÷0.603)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농촌지역 소비자가 도시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쇠고기를 섭취하게 되면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8kg(5.3kg-2.5kg)이 증가한다. 따라서 농촌 인구가 21년부터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쇠고기 소비량은 140만 톤(2.8kg×4억983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 추정 및 주17에서 가정 내 소비량 및 중국 인구는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통계연감 2022', 가정 외 소비를 포함한 소비량은 OECD(소비량은 모두 판매 중량 기준)를 사용했다. 또한, 소수점 이하로 인해 기재된 계산식과 수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주17) 2022년 일본과 중국의 가정 외 소비를 포함한 1인당 소비량 차이는 3.6킬로그램(7.7킬로그램-4.1킬로그램, 표3 참조)이다. 중국 인구가 22년부터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국민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쇠고기를 섭취하게 되면 쇠고기 소비량은 505만 톤(3.6kg×14억1175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쇠고기 소비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고령화 진행으로 성장률이 어느 정도 억제되겠지만, 고단백질의 대표격인 쇠고기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중국에서는 지방을 주입한 쇠고기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소득이 향상되고 쇠고기를 먹는 습관을 가진 계층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쇠고기 수요는 진짜 쇠고기 수요로 대체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1선, 2선 도시(주18)에서는 반제품 육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주18) 중국의 도시 수준을 나타내는 호칭. 중국 정부의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중국 경제정보 매체 제일재경사 등이 매년 발표하는 '도시 상업적 매력도 순위'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이 순위에서는 상업시설의 충실도, 주민의 활동성, 도시의 미래성 등을 기준으로 상업적 매력이 높은 도시부터 1선, 신1선, 2선, 3선, 4선, 5선 도시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2022년 1선 도시에는 상하이시*, 베이징시*, 광저우시*(광둥성), 선전시(광둥성) 등 4개 도시가 꼽혔다(*는 설문조사 실시 도시).



 향후 육류 섭취 빈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의 60% 이상이 '향후 육류 섭취 빈도가 증가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그림 25), 그 중 절반 이상이 '향후 가장 섭취 빈도가 증가할 것 같은 육류'로 쇠고기를 선택했다(그림 26). 그리고 그 이유로 '건강에 좋기 때문'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0%를 넘었다(그림 27). 한편, '가장 섭취 빈도가 높아질 것 같은 육류'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이 '건강에 좋기 때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인의 높은 건강 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향후 육류 섭취 빈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전체의 10%, 그림 25 참조)에게 가장 감소할 것 같은 육류를 물은 결과, '돼지고기'라고 응답한 사람이 70%를 넘었다(그림 28). 그 이유로는 '건강에 좋지 않아서'가 80%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그림 29). 또한, 가장 섭취 빈도가 줄어들 것 같은 육류로 '쇠고기'를 선택한 응답자의 이유 1위는 '가격이 비싸서', 2위는 '건강에 좋지 않아서'로 나타났다. 또한 '닭고기'를 선택한 응답자의 선택 이유는 '건강에 좋지 않아서'와 '집에서 요리할 기회가 적어서'가 동률 1위로 나타났다.












본고에서 소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육류를 선택하는 키워드가 '건강'이라는 점이 부각되었다. 실제로 홍콩 현지 조사에서도 '무첨가激素'(성장호르몬 무첨가)를 표방하는 육류와 육류 판매장을 많이 볼 수 있었다(사진 7). 현재 일본에서 중국으로의 육류 수출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향후 수출이 가능해졌을 때 맛과 함께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어필하는 것이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하나의 키워드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앞서 살펴본 추정치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마찬가지로 도시와 농촌의 쇠고기 소비량 격차가 줄어들면 중국의 쇠고기 소비량은 140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쇠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주도로 수천 마리 규모의 대규모 육우 생산기지(목장) 건설 소식이 매달 전해지고 있다. 또한 육우뿐만 아니라 양돈에 대해서도 각지에서 '양돈 빌딩'(주19)이 건설되는 등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식량 안보의 관점에서 수입에서 국산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수입 의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19) 이용 가능한 토지에 제약이 있는 지역 등에서 사용되는 복층형 돈사. 일반 건물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층이 넘는 것도 건설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산정보」2023년 3월호 「중국의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시스템 관련 노력 - 전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2015~2030년) 진행 상황」(https://www.alic.go.jp/joho-c/joho05_002630.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를 참고하기 바란다.



 쇠고기만 놓고 보면, 세계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 10년간 1.7배(2012년: 609만8000톤, 22년: 1017만톤)로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원래 수입량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같은 기간 동안 37.5배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12년: 9만2000톤<세계 수입량 대비 1.5%>, 22년: 345만톤<동기간 33.9%>)(주20)).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따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의 쇠고기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수입 수요는 국제 시세를 더욱 좌우하게 될 것이다. 육류 자급률이 높지 않은 일본에게 중국은 미국산과 호주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 경쟁국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일본의 축산물 안정 공급 측면에서도 국산 축산물 생산 진흥이 필수적이며, 중국의 소비 동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20) 수치는 모두 USDA, '22년은 예상치.



中国における畜産物消費の変化 ~食肉編~|農畜産業振興機構 (alic.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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