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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진 Nov 16. 2016

나는 창의적인 사람인가

당신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사람들은 내가 하는 행동에 관심을 갖는다. 그림을 그리다 문득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춰 내가 그리는 그림을 한참 구경을 하면서 그리는 방법이나 그림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나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러워요.

난 워낙 손재주가 없거든요."

"이런 예술하는 사람들은 상상력이 좋죠?

어휴. 난 그런 게 부족해서...."



[ 연남동 거리에서 그린 그림 ]



내가 그리는 그림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어떻다느니 색감이 좋고 형태나 표현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내게 말해준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본인은 상상력이 부족하고 손재주가 없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감정과 느낌들을 내게 일러주다니 말이다.

그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대단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지 인지를 못할 뿐이다. 인지를 못하니 자신이 가진 잠재력에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 선을 그어놓고는 자신은 할 수 없다고 단정 지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신이 주신 엄청난 재능과 창조력이 있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두운 밤을 보내고 숲이나 공원 또는 도시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숲길이나 공원의 경우 아침을 알리는 새들의 지저귐과 시냇물의 힘차고 경쾌한 물 흐르는 소리, 아침의 나무들과 새싹들은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윤기를 내며 생명력으로 가득 찬 아침을 연다.

자연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매번 새로운 생명력과 창조력으로 감동과 영감을 주는데 도시의 아침도 마찬가지이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문을 열기 시작하는 가게들, 이미 이른 아침부터 거리에 나와 김밥이나 샌드위치 커피를 파는 사람들. 활력과 생동감이 가득한 아침의 거리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열망처럼 창조력이 빛나는 눈부신 시간이다.

또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주인공과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사건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작가가 된 듯인 양 시나리오를 만들기도 한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상상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렇듯 우리는 매 순간 창조력이 넘치는 세상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접하며 영감을 얻고 새로운 것들을 생각하고 창출해낸다.

이것은 우리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우리는 매 시간, 매 순간을 선택하고 결정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창조해 간다.

그러니 이제 당신 스스로 인지를 해야 한다.


'나는 아주 놀라운 재능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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