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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진 Jan 05. 2021

02. 목포 근대역사관 (1관)

구 일본 영사관






02. 목포 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


얼마 전 아이유와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리에 방영 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유와 여진구의 연기력과 인기 덕분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주인공들이 운영을 하던 '호텔 델루나' 였습니다. 호텔 델루나는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세트장이 아니라(실내의 모습은 세트장이다) 실제로 존재하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에 사람들이 그 곳이 어디냐며 장소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죠.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그 촬영지는 바로 목포에 위치한 '목포 근대역사관 1관'입니다.

사실, 이 곳은 아름다운 건물의 모습과는 달리 일제시대 때의 조선농민 수탈기관이자 식민정책의 선봉 기관으로 조선인들을 관리 감독하는 일본 영사관이었습니다.

1897년 10월 목포 개항 이후 임시 영사관 건물로 조선 정부로부터 목포진을 빌려 사용하다가 유달산 고지에 가건물을 지어 이관했고, 그 후 1900년 지금의 위치인 대의동에서 일본 영사관과 함께 경찰서, 우편국들을 세웠죠. 광복 이후 일본영사관은 목포시청, 목포 문화원으로 사용되었고 2014년 목포 근대역사관 1관으로 개관을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건물의 외형과는 달리 국민의 애환과 역사적 사연이 담긴 목포 근대역사관은 현재까지도 관리가 잘 되어 목포의 시작부터 근대사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전시관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목포 원도심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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