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뭔데 하나도 반갑지가 않어
기분이 요상하다.
너 왜 요즘 자꾸 내 블로그 들어와서
공감해요 누르고 가는 건데.
내가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보여서
안쓰러워 그러는 거냐.
아님 열심히 너 없이도 잘 사는구나
흐뭇해서 응원하는 맘인 거냐.
그것도 아니면 공감수 낮은 내 블로그에
보탬이 되어줄라고 그러는 거냐.
어쨌든
하나도 안 반갑고 안 고맙거든.
연락 말고 지내자고 다 끊어놓고
왜 이제 와서 자꾸 공감해요 누르는 건데.
공감수 늘어나는 건 좋은데
딱 그 정도로만 생각하려고 하는데
아직도 난 네 닉네임 보면 하나도
반갑지가 않어.
난 이혼해도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어.
적당한 선 지키면서 그렇게 지낼 수 있을 줄 알았어.
그 정도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서 결혼할 줄 알았어.
그런데 그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라면서
다리를 끊어버린 건 너잖아.
여자 친구 생기기도 전에 미리 정리해 버린 것도
너잖아.
근데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거냐.
결혼해서 5개월 꿀 빨 시기에 왜 자꾸
내 삶이 들어와서 헤집어 놓으려고 해.
아니면 요즘 너무너무 한가하고
회사일도 안 바쁘고 삶의 여유가 넘치는 거야
그래서 친절을 나누고 싶어서
자비를 베푸는 거야
도대체 뭐야
새삼스럽게 왜 자꾸 공감해요 눌러.
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니 자취 자꾸 보는 것도 맘이 안 좋고
정말 넌 끝까지 제 멋대로네.
아 뭔데 진짜.
찝찝하다고.
내 블로그에 니 자취 남기지 말라고.
너무 말하고 싶은데
일단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