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화가 좋아요
원 투 펀치에
마음에 타격을 입는다.
사랑도 이별도 이렇게 어려운 걸까.
안녕을 고하면 끝나는 게 연애인 줄 알았는데
내 맘 같지 않은 것도 있다.
상대방이 화를 내고
끊임없이 분노를 나에게 오물을 쏟듯 쏟아내고
난 감수해야 하고.
왜?
먼저 이별을 고해서?
아니란 걸 아니라고 해서 내가 쌍욕까지 너에게
들을 이유는 없잖아.
그냥 반짝반짝했던 처음 모습대로
남아 있어 줬다면 좋았을 텐데.
이건 내 욕심이고
나도 꿈틀대 볼까.
이왕 이렇게 됐는데
넌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고
사과를 해도 의미도 없고
화 내기 위한 화를
내가 더 감당하기가 힘들구나.
나 진짜 오랜만에 욕 들은 것 같아.
태어나서 몇 번 안 들어 본 것 같은데
너에게 씨발년이란 말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드네.
나도 미안한데
너에게 그런 소리 들을 만큼
못난 사람은 아니라고 나름 생각해.
그러니까 이제
싸우자.